침수 인명사고 올해는 제발… 내비게이션 안내 대책 수립

김노향 기자 2024. 4. 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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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반복되는 수해와 인명사고의 예방을 위해 정부가 민간 전문가와 대책을 수립하고 인프라 정비와 디지털트윈 기술 구축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 민간 전문가와 '기후위기 혁신방안 및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제18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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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도시 침수 피해 방지 안전관리대책 추진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18차 점검회의 개최
지난해 8월 전남 진도군 고군면의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남소방본부공, (진도=뉴스1) 김동수 기자
기후위기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반복되는 수해와 인명사고의 예방을 위해 정부가 민간 전문가와 대책을 수립하고 인프라 정비와 디지털트윈 기술 구축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 민간 전문가와 '기후위기 혁신방안 및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제18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지난해 1월 수립하고 같은 해 3월부터 정례 점검 회의를 개최해 올해부터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추진상황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지하차도 등 지하공간과 도시 침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관련 대책을 여름철 우기 전에 점검하고 전문가와 함께 논의했다. 그동안 도시침수 예측을 위한 디지털 기반과 침수피해 방지 인프라 구축, 지하차도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이 이뤄졌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도림천 도시침수예보 시범 실시 ▲도시침수 대응시스템 시범 운영 ▲한강권역 도시침수지도 제작 ▲침수피해 저감을 위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을 제정했다.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침수 예측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지하차도별 담당자(4인)를 지정·운영했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도 지원했다.

올해는 하천에 인접하거나 침수피해 우려가 높은 U자형 지하차도의 경우 방재등급과 상관없이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4월부터 의무화해 지하차도 안전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국토교통부 예규)을 지난 5일 개정했다.

도심침수 피해방지를 위해 오는 5월 '빗물받이 청소 주간'을 운영해 하수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7월부터 도로 침수가 우려되는 경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로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홍수 경보 발령 지점을 중심으로 약 1.5㎞ 이내 진입 시 내비게이션에 안내한다.

이 외에도 ▲도시침수 대응시스템 고도화(4월) ▲도시침수예보 시범운영 확대(5월) ▲전국 침수위험지역(1654개 읍·면·동)에 대한 도시침수지도 제작을 12월에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도시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 ▲도시침수 및 지하차도 침수피해 저감 방안 ▲도시 수해 대응기술 현황 등에 대해 발제하고 재난안전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행안부는 월 1회 점검 회의를 개최해 주요 이슈의 추진 상황을 관계부처·지자체와 관리하며 입법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여름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와 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해 지하차도와 도시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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