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협회, 노인 돌봄시설 종사자에 잠복결핵 무료 검진 실시

박정렬 기자 2024. 4. 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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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협회가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돌봄 시설 종사자 중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계약직 종사자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무료 잠복 결핵 감염 검진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신민석 대한결핵협회장은 "국내 결핵환자 감소세가 주춤해진 시점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사회 전반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돌봄 시설 종사자 잠복 결핵 감염 검진이 예산 축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핵 관리 사각지대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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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협회 부산광역시지부 부설 부산 복십자의원에서 의료진이 돌봄시설 종사자의 무료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위한 채혈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결핵협회


대한결핵협회가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돌봄 시설 종사자 중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계약직 종사자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무료 잠복 결핵 감염 검진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자는 거주하는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검진 여부를 알리면 일정 조율 후 관할 보건소나 서울, 부산, 인천, 수원, 춘천, 대전, 전주, 대구, 제주 등 9개 도시에 위치한 복십자의원을 방문해 검진받을 수 있다. 검진에 앞서 인적 사항 확인과 결핵 예방 교육이 진행된다. 채혈된 검체는 결핵협회 산하 결핵연구원에서 검사 후 결과가 개별 통보된다.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도 등록돼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잠복 결핵 감염 양성 판정을 받은 대상자는 활동성 폐결핵 유무 확인을 위한 흉부 X선 검사와 함께 필요시 치료·관리가 진행된다. 본인이 희망하거나 기저질환 등으로 치료·관리가 어려울 경우에는 보건소·복십자의원 외에 잠복 결핵 감염 치료기관으로의 연계도 가능하다. 건강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잠복 결핵 감염 치료 비용을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2021년 7월부터 산정 특례가 적용돼 확진일 또는 등록일로부터 1년간 잠복 결핵 상병으로 해당 진료를 받은 경우에도 본인 부담이 전액 면제된다.

국가 결핵 관리사업 예산이 축소됨에 따라 '돌봄 시설 종사자 잠복 결핵 감염 검진 지원 사업'은 폐지된 상태다. 결핵협회는 잠복 결핵 감염 검진에 대한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진 인건비, 검사료 등을 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신민석 대한결핵협회장은 "국내 결핵환자 감소세가 주춤해진 시점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사회 전반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돌봄 시설 종사자 잠복 결핵 감염 검진이 예산 축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핵 관리 사각지대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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