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의사 악마화하는 사회서 필수의료 안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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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의사집단을 악마화하는 사회에서 필수의료에 평생 종사해야 할 의사들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다른 게시글에서 "좌우, 보수진보, 정당 가릴 것 없이 의사 악마화에 앞장서고 이에 부화뇌동하는 언론과 여과없이 선동되는 국민이 대다수인 사회에서 필수의료 몰락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분명한 것은 의대증원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되든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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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의사집단을 악마화하는 사회에서 필수의료에 평생 종사해야 할 의사들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주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집단을 악마화하는 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의사짓은 하겠지만 보람, 사명감, 희생, 봉사 이런 사치스러운 단어에 어울리는 필수의료는 안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주 위원장은 해당 게시글에서 메디게이트뉴스의 ‘흉부외과 교수의 호소 전공의들 몹쓸 사람 만든 정부…한국 의료 명맥 끊길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는데 해당 기사에서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최세훈 교수는 “우리가 100%로 일할 때에 비해 수술 건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특히 어려운 수술들은 계속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몸이 힘든 건 견딜 수 있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전공의들이 있었다면 수술해서 완치시켰을 환자들을 지금은 다른 방법들로 보내야 하는 상황”고 말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는 전국에서 흉부외과 의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마지막 보루’ 같은 곳으로, 의료파업 사태 전까지 전공의 16명, 전임의 15명 가량이 교수들과 손발을 맞춰왔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 30여명 중 4명 가량만 병원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 교수는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자부심을 갖고 버텨오던 필수과 교수들부터 먼저 사직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사과하고 정책을 원점 재검토해서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의료가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주 위원장은 “사법리스크가 대폭 감소하고 적정 수가가 보장되더라도 소위 필수의료에 평생 종사해야 할 의사들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단한 업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주 위원장의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주 위원장은 이날 다른 게시글에서 “좌우, 보수진보, 정당 가릴 것 없이 의사 악마화에 앞장서고 이에 부화뇌동하는 언론과 여과없이 선동되는 국민이 대다수인 사회에서 필수의료 몰락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분명한 것은 의대증원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되든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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