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행 여객선, 부두 바지선 탓에 접안 30분 지연

최은지 2024. 4. 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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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행 여객선이 부두에 정박한 바지선 탓에 30분간 섬에 입항하지 못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 여객선 코리아프라이드호가 낮 12시 20분께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당시 백령도에 도착한 여객선은 무단으로 부두에 정박한 바지선 때문에 2시간 30분 넘게 입항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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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령도 항로 투입된 코리아프라이드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행 여객선이 부두에 정박한 바지선 탓에 30분간 섬에 입항하지 못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 여객선 코리아프라이드호가 낮 12시 20분께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앞서 같은 항구에 정박 중이던 2천889t 바지선이 화물 하역 작업 중이어서 여객선이 곧바로 접안하지 못했다.

이 바지선은 여객선이 접안하는 곳 바로 옆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선 측은 배를 이동해달라고 교신했으나 바지선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서 승객 284명이 해상 위에 고립돼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입항이 계속 지연되자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 기관이 바지선을 이동하도록 했다.

결국 여객선은 섬 도착 30분 만인 낮 12시 50분께에야 부두에 접안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은 2019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백령도에 도착한 여객선은 무단으로 부두에 정박한 바지선 때문에 2시간 30분 넘게 입항하지 못했다.

인천해수청은 바지선이 제때 이동하지 않은 경위를 파악한 뒤 추후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바지선은 항만시설사용 허가는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 허가 부대조건에는 여객선이 입항할 때 곧바로 비켜줘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오늘 관계 선사들을 불러 당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기로 했다"며 "협의 결과에 따라 어떤 조치를 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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