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초대형방사포로 첫 핵반격훈련 지도”

서희원 2024. 4.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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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북한 노동자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이른바 '핵방아쇠'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 경보' 체계 발령 시 부대들의 핵반격태세 이행 절차 숙달을 위한 실동 훈련과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전투부(탄두) 탑재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등 순서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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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조선중앙TV화면/연합뉴스

북한이 핵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북한 노동자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훈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전날 시행됐다.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이른바 '핵방아쇠'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이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연합뉴스에 인터뷰한 것에 따르면 '핵방아쇠'는 김 위원장의 '핵 버튼' 작동에 따른 핵무기 사용 절차와 전달 체계를 구축해 프로그램화한 것이다.

신문은 한-미(韓-美)가 진행 중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 지난 18일 있었던 연합공중침투 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이번 훈련이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했다.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에 맞서 훈련을 실시했다는 주장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 경보' 체계 발령 시 부대들의 핵반격태세 이행 절차 숙달을 위한 실동 훈련과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전투부(탄두) 탑재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등 순서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민 통인연구원 선인연구위원은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가 발사 명령부터 발사까지의 단계를 운용·관리하는 체계라면, '핵 위기 사태 경보체계'는 적의 핵 공격 탐지, 위험 평가, 경보발령의 체계”라며 “화산 경보는 '경보 즉시 발사' 체계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각적 핵 반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미국에 보여주기 위한 훈련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발사 사진에서는 이동식 발사대(TEL) 4대에서 각기 1발씩 총 4발의 초대형방사포를 쏘는 장면이 포착됐다. 북한은 이렇게 발사된 포가 사거리 352km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는 북한의 초대형방사포가 한미 정보 당국이 KN-25라는 코드명을 부여한 사거리 400㎞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사실상 한국만을 겨냥한 무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 관계자를 인용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의 '완벽한 실전 태세를 힘있게 과시'했다며 배치 완료를 시사했지만, 군은 여전히 성능 시험 단계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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