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달 개막…17개 기업과 정원 선보인다

ESG동행가든 등 선보여…'기업동행정원' 조성 협약
메르세데스벤츠사회공헌위원회는 '도시숲' 만든다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다음 달 개막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국내외 17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다채로운 정원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정원박람회는 다음 달 16일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박람회에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18~23일 사흘 간 16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최근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ESG 경영, 탄소중립 실천 등에 의지를 가진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정원 조성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동행정원은 각 기업의 가치와 매력이 담긴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박람회장 한편에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업별 사회공헌활동 소개 등이 이뤄지는 부스도 마련된다. 박람회 이후에도 뚝섬한강공원에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와 특별한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ESG 동행가든'에는 동양생명,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AIA생명, NH농협손해보험, KB증권, HDC현대산업개발, 헨켈코리아 등 7개 기업이 참여한다.

'디스플레이 매력가든'에는 데코가드닝, 서울시산림조합, 우리씨드, 킹스타라이팅, 태양썬룸, 차양과공간, 한수종합조경, 허브사랑 등 8개 기업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특색있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정원을 만든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뚝섬한강공원에 '그린플러스 도시숲'을 조성한다.

신한은행과 농업회사법인 자연하다는 박람회장과 잘 어우러지는 화분 40개를 제공하고 세종정원연구소는 꽃모를 기탁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아름답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계절 다채로움과 매력으로 가득한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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