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ICT 산실' ETRI 역사관 개관…연구성과물 68점 전시

김태진 기자 2024. 4. 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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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3일 대전 본원 본관동 2층에서 'ETRI 역사관' 개관식을 열고, 지난 48년간 이룬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물 68점을 전시해 일반에 공개했다.

주요 성과물은 반도체, 통신, 방송미디어, 컴퓨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5대 연구부문의 연구성과물로 시대순으로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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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기술료만 1조1674억원
'전자통신연구원 역사관' 내부 평면도. (ETRI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3일 대전 본원 본관동 2층에서 'ETRI 역사관' 개관식을 열고, 지난 48년간 이룬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물 68점을 전시해 일반에 공개했다.

주요 성과물은 반도체, 통신, 방송미디어, 컴퓨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5대 연구부문의 연구성과물로 시대순으로 전시됐다.

ETRI는 1976년 척박한 토양에서 통신과 전자의 씨앗을 뿌렸다. 이후 수많은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연구진은 정보통신 핵심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ICT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연구진이 일군 기술료 누적금액은 1조1674억 원에 달한다.

또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DRAM),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휴대인터넷(WiBro) 기술은 정부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선정한 70대 대표성과에 이름을 올린 대한민국의 국보급 기술들이다.

반도체 부문을 보면 ETRI는 1989년 4M DRAM 개발을 비롯, 세계 최초로 64M DRAM을 개발해 우리나라를 세계 1위 반도체 수출강국의 반열에 올려놨다.

또 2009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명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도 세계최초로 개발해 우리나라를 디스플레이 최강국으로 견인했다.

통신 부문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이다.

ETRI는 1986년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전전자교환기(TDX)'개발을 시작으로 1995년 '이동통신 선진국으로 발판을 마련한 CDMA기술'을 개발해 대한민국을 이동통신강국으로 만들었다.

이후 첫 휴대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WiBro)를 2004년 개발해 이동통신강국의 위치를 단단하게 다졌다.

이어 LTE기술을 통해 3G, 4G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고 5G까지 이어지는 성공신화를 써 내려갔다.

방송미디어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방송미디어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표준화를 견인해 왔다.

컴퓨터 부문에서도 ETRI는 눈부신 역할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ETRI는 2016년 초고화질(UHD) TV의 핵심기술인 전송기술과 압축기술을 개발해 국제표준화(ATSC)로 만들어 세계인이 함께보는 UHDTV 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다.

ICT융합기술 분야에서는 자동차, 조선, 국방,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ICT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힘써 왔다. 대표적인 기술로 2010년 선박네트워크(SAN) 기술과 무인식별(RFID), 지능형 로봇 기술, 2013년 무인 발렛주차 기술개발 등을 꼽는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 역사관은 단순히 그동안의 연구성과물을 모아놓은 곳이 아닌 우리나라의 ICT 역사가 숨 쉬는 곳"이라며 "고객들에게 우리나라가 어떻게 ICT 최강국이 됐는지 보여주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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