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사진관' 흑막의 정체 안창환→영혼으로 나타난 주원 '충격 전개'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2024. 4. 23. 10: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의 베일에 감춰진 흑막의 정체는 권나라의 주위를 맴돌던 형사 안창환이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주원이 권나라 앞에 영혼으로 나타나는 엔딩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연출 송현욱, 극본 김이랑,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 씨제스 스튜디오) 12회에서는 먼저 별장 살인 사건과 장진 터널 사고의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이 휘몰아쳤다. 20년 만에 부모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한봄(권나라)에게 당시 기억이 재생됐다. 할머니를 만나러 가던 길에 아버지가 운전하던 차가 터널 안을 휘청거리며 돌진해온 음주 운전 차량을 피하려다 전복됐다. 이에 부모는 사망했고, 봄은 거꾸로 매달려 위태롭게 생명줄을 붙잡고 있었다.

서기원(박기웅)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저주를 풀기 위해 저승문을 찾아가던 중이었다. 그 길에 사고를 당한 봄을 발견했고,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영험한 사진기를 안겨주고는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터널 밖을 나섰다. 하지만 떨어뜨린 휴대폰을 찾으러 현장으로 되돌아온 가해자가 목격자를 제거해야 한다며 그를 치고 말았다. 봄이 그렇게 그날의 기억은 되찾았지만, 법무부장관 이현오(유성주)가 이 사건을 은폐한 이유는 오리무중이었다.

그 사이 서기주(주원)는 당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별장 주인 김성수의 행적을 추적했다. 백남구(음문석)의 잠복으로 그를 도박장에서 찾아낸 기주는 목숨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이현오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게 있거나, 위험한 일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성수가 반전을 일으켰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그날 별장에서 나오는 널 봤다. 내가 입만 열면 다 죽는다”라고 협박한 것. 그는 진범이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주에게 “연락이 되지 않으면 오피스텔로 찾아오라”며 주소를 적은 김성수의 문자가 도착했다. 오타가 많은 문자는 긴급 상황을 의미했다. 정확한 호수가 없어 9층 집들을 모두 뒤진 기주는 모델하우스처럼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고 락스 냄새가 가득한 수상한 집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곳에서 삼촌 기원의 실종 전단지와 김성수의 사체까지 발견했다. 그때,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등장했다. 봄의 주위를 맴돌며 기주의 정체를 파헤치던 형사 이선호(안창환)였다.

악귀(이현걸)의 ‘거대 악’을 온몸에 드리운 이선호가 기주를 위협하던 그 시각, 봄은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를 약속한 기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불현듯 봄에게 터널 사고에 대한 새로운 기억이 떠올랐다. 사고 당시 현장엔 강형일과 조성태 외에 분명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음주 사고를 일으키고 태연하게 전화를 걸어 “귀찮은 문제가 생겼다. 아빠, 차로 뭐를 좀 쳤다”며 수습을 부탁한 진짜 운전자였다. 이현오가 진실을 은폐 및 조작하고, 강형일과 조성태의 ‘보험’이 된 건 바로 그의 아들 이선호가 두 사건의 진범이었기 때문이었다.

황급히 전화해도 받지 않는 기주 때문에 봄이 불안에 휩싸인 순간, 기주가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 안도한 봄은 기주에게 뛰어가 안기려고 했지만, 그녀의 몸이 속절없이 그의 몸을 통과해버리고 말았다. 기주가 봄 앞에 영혼으로 나타난 것이다. 같은 시각, 기주는 피를 잔뜩 흘린 채 구급차로 이송되던 중이었고, 위급한 상황 속에서 이내 심정지까지 왔다. 충격에 충격을 거듭한 소름 전개에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 커플이 있었다. 3년만에 드디어 소개팅을 하게 된 귀신 고대리(유인수)와 운명의 상대 김지원(이봄소리)이었다. ‘저스트 텐 미닛’만 빙의가 가능한 고대리는 사람의 몸을 바꿔가며 지원과 함께 저녁 식사부터 ‘인생네컷’까지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 마치 송현욱 감독의 전작 ‘뷰티 인사이드’를 연상시키는 흥미로운 소개팅으로 첫 번째 버킷 리스트를 이룬 고대리. “대리만 달면 행복이 줄줄이 찾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직업도 없고 사람도 아닌데, 기다리길 잘했다”는 그는 설렘과 동시에 진짜 행복의 감동을 전파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13회는 오늘(23일) 화요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