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고배당주 ETF`, 연말까지 보유시 9%대 분배수익 기대

5년 평균 분배율 약 5%

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26일까지 'ARIRANG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면 주가의 약 5% 가량을 분배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연말까지 보유할 경우 약 9% 수준의 분배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의 4월 예상분배금은 주당 약 750원 내외로 작년(730원)보다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만약 지난 19일 종가(1만3340원)에 ARIRANG 고배당주를 매수했다면 매수 가격의 약 5.62%(750원)가 분배금으로 지급되는 셈이다. 분배금은 5월 초 지급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분배 주기는 투자자들에게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기 위해 5월부터 월분배로 변경된다.

ARIRANG 고배당주는 지난 2012년 8월 상장 이후 현재 순자산총액이 2700억원(19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이는 국내주식 고배당형 ETF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분배율 6.03%(주당730원)를 기록하며 국내주식 고배당형 ETF 중 1위를 기록했고, 2022년에도 5.11%(주당680원)를 분배하는 등 최근 5년 평균 5.01%의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해왔다.

수익률 역시 상장 이후 약 94.70%에 달해 장기 투자 시 인컴 수익뿐 아니라 시세차익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ARIRANG 고배당주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종목 중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의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과거 배당 수익률이 아닌 미래 예상 배당 수익률에 초점을 맞춰 매년 높은 수준의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변경하고 있다.

주요 투자 업종은 금융(63.97%), 통신서비스(8.69%), 경기소비재(7.67%), 에너지(5.58%), 산업재(4.36%) 등이다. 종목은 △하나금융지주 △기아 △KB금융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 △삼성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보수는 0.23%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RIRANG 고배당주는 10년 이상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성과가 입증된 국내 대표 배당 ETF로, 5월부터는 많은 배당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월배당으로 분배 주기를 변경하고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4월 26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하고 연말까지 보유 시 약 9% 수준의 분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