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약효지속성 대량생산 플랫폼 일본 특허등록

지투지바이오는 다양한 약효물질(API)을 탑재할 수 있는 미립구 대량생산 제조방법을 다루는 플랫폼 기술에 대한 특허를 일본에서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특허는 약효물질이 함유된 미립구 안에 있는 잔류용매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미립구의 형태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성이 높아져 의약품 보관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지투지바이오는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이뿐 아니라 호주와 남아공, 인도,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캐나다를 포함해 모두 12개국에서 약효지속성 미립구 대량생산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 특허 기술이 치매치료제로 사용되는 도네페질(Donepezil), 당뇨 및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등 다양한 약효물질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이 기반기술로 저분자의약품과 펩타이드의약품 등 여러 종류의 의약품의 약효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에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약효지속 기술을 이전하는 논의가 시작된 것도 이 기반기술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