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정보수장 "5월부터 러시아 공세 강화…힘든 싸움 예상"

박재하 기자 김성식 기자 2024. 4.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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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군사정보국 수장이 오는 5월부터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돼 전선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 국장은 이날 BBC 우크라이나에 "가까운 장래에 다소 어려운 상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서방의 지원이 지연되던 지난 몇 주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해 우크라이나군을 조금씩 밀어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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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수준은 아니지만 어려운 시기가 될 것"
러, 우크라 동부 야금야금 점령…전선 계속 밀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도시 아우디이이우카 인근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2024.02.17/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김성식 기자 = 우크라이나의 군사정보국 수장이 오는 5월부터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돼 전선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 국장은 이날 BBC 우크라이나에 "가까운 장래에 다소 어려운 상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앙 수준은 아니며 많은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아마겟돈(종말을 초래할 수 있는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부다노우 국장은 "5월 중순부터 특히 전선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5월 중순과 6월 초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서방의 지원이 지연되던 지난 몇 주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해 우크라이나군을 조금씩 밀어내 왔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는 자포리자주 도시 멜리토폴 인근의 미하일리우카와 도네츠크주 요충지 차시브 야르 인근의 보흐다니우카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다음 목표물로 보이는 차시브 야르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다른 주요 도시로 진격하는 길목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보흐다니우카 점령을 부인했고 차시브 야르 주변의 모든 진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로이터통신은 현장 동영상 등을 근거로 보흐다니우카가 일부가 이미 러시아 수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미국 하원에서는 오랫동안 통과되지 못했던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통과돼 상원으로 송부됐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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