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도예인 거리 조성 - 명장 전통가마 시연… ‘세대공감’ 한마당

박성훈 기자 2024. 4. 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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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는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천년 고찰'로 불리는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사진)를 연다.

탁 트인 남한강 변에 자리한 신륵사 관광지는 빼어난 자연 풍광으로 이름난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상설 도자 전시장을 갖춘 경기도와 여주시의 도자센터가 있는 도예산업 중심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주도자기축제에서는 열흘간 여주 인구의 4배에 달하는 46만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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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도자기축제

여주=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기 여주시는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천년 고찰’로 불리는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사진)를 연다. 탁 트인 남한강 변에 자리한 신륵사 관광지는 빼어난 자연 풍광으로 이름난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상설 도자 전시장을 갖춘 경기도와 여주시의 도자센터가 있는 도예산업 중심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주도자기축제에서는 열흘간 여주 인구의 4배에 달하는 46만 명이 다녀갔다. 특히 주말에는 평일에 견줘 약 4.5배의 관광객이 몰렸는데 90%가량이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었다. 여주시는 이들이 좋은 기억으로 여주를 재방문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관광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마주 봄, 함께라서 행복한 자기’를 주제로 한 축제에서는 남한강의 맑은 물과 싸리산의 고령토, 도예 명장의 혼이 만나 빚어낸 여주 도자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축제 첫날에는 미스터트롯 출신의 영기·정다경·홍지윤과 여주 홍보대사 테이, 신델라의 축하 공연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드론 쇼와 함께 기획한 창작극 ‘세종, 어머니 품에 잠들다’, 불꽃놀이도 선보인다. 청년 도예인들이 주도하는 ‘청년 도자의 거리’, 전통 방식으로 도자기 굽기를 재현하는 ‘전통 장작가마’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도 있다.

여주시는 올해 축제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 공감’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어린이날에 맞춰 EBS의 ‘모여라 딩동댕’ ‘한글용사 아이야’ 같은 인기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 공개방송을 유치하고, 스승의 날을 기념해서 인기 역사 강사가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여주와 세종의 관계를 조명해 중장년층의 호기심을 끈다. 한쪽에서는 ‘펭수’와 ‘탑골스타 개청이’가 등장해 어린이 팬을 만나고, 다른 한편에서는 방송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출연진이 행사장을 방문한다.

단국대 도예과의 청년 도예인이 주도하는 ‘청년 도자의 거리’를 조성해 젊은 세대의 도자 트렌드와 백발이 성성한 도예 명장의 ‘전통 장작가마’ 시연을 동시에 벌인다. 여주시 관계자는 “판매장에 입주한 80여 개 업체 대표자의 연령층도 40대에서 60대가 주류를 이루지만 과거에 비해 그 폭이 넓어지고, 또 대를 이어 도예를 하는 집도 늘었다”며 “그에 걸맞게 전시 판매품도 아기자기한 생활 자기 제품에서 대형 달항아리까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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