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접경지 ‘애기봉’서 북녘 풍경·야생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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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전방 접경지역인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사진)이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 시장은 "과거 애기봉은 김포가 가진 전쟁의 역사와 분단의 상징이었으나, 이제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며 "지난해 12월 10년 만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한 데 이어 빛나는 레이저를 쏘아 올리고, 세계인이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 것은 분단국가와 접경지역의 편견을 바꾸고자 함이다. 앞으로도 애기봉은 특별한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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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평화생태공원 행사 다채
김포=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대한민국 최전방 접경지역인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사진)이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이곳에 성탄절 트리 점등식과 달빛 레이저 쇼는 물론, 세계인이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행사가 열리면서부터다.
최근에는 걷기 행사도 열렸다. 오랜 기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군사지역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던 최전방 접경지역이 민선 8기 김포시 출범 이후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가 된 것이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에게 애기봉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군 당국과의 협의 끝에 지난해 10월부터 애기봉 야간개장을 관철했다. 김 시장은 “과거 애기봉은 김포가 가진 전쟁의 역사와 분단의 상징이었으나, 이제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며 “지난해 12월 10년 만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한 데 이어 빛나는 레이저를 쏘아 올리고, 세계인이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 것은 분단국가와 접경지역의 편견을 바꾸고자 함이다. 앞으로도 애기봉은 특별한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북한의 민가가 보이는 가운데 자연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이제 세계인이 함께하는 상징적 장소가 됐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 작가는 인류 평화에 대한 문학적 담론을 펼치는 장으로 애기봉을 방문하기도 했다.
27일에는 최초로 봄맞이 걷기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이날은 진입 차량을 통제하고 매표소에서 조강전망대까지 약 2.5㎞를 90분간 걸으며 애기봉 곳곳에서 야생화가 핀 봄을 즐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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