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휴가철 맞이 ‘다이어트 열풍’…유통업계 저열량 라인업 강화

김현주 2024. 4. 23. 0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 휴가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며 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기존 제품을 베이스로 칼로리를 낮추거나 건강한 성분으로 대체한 '스핀오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이볼, 소토닉 등 믹솔로지 열풍과 함께 다이어트로 인해 절주를 고민하던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로 칼로리 믹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최대의 적으로 불리는 군것질, 즉 과자는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여름 휴가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며 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무조건 굶는 방식의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기간을 두고 운동과 식단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요요현상을 막아주고, 영양 불균형 등 건강상 부작용을 막는 효과적인 다이어트 비결이라는 이유다.

이처럼 건강과 직결되는 식생활에 대한 관심으로 ‘어다행다(어차피 다이어트할 거면 행복하게 하자)’라는 트렌드도 등장하며 같은 양이라도 덜 찌게 먹을 수 있는 대체품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기존 제품을 베이스로 칼로리를 낮추거나 건강한 성분으로 대체한 ‘스핀오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장수 브랜드의 건강한 변신이 눈에 띈다.

이러한 ‘제로 스핀오프’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믹싱주 베이스 시장이다. 하이볼, 소토닉 등 믹솔로지 열풍과 함께 다이어트로 인해 절주를 고민하던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로 칼로리 믹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토닉워터 업계 최초로 무칼로리 제품 ‘진로토닉워터 제로’를 출시하며 소비자 취향을 저격했다. 진로토닉워터 제로는 48년 전통의 진로토닉워터 레시피를 기반으로 고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식약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100ml당 4kcal 미만의 무칼로리)’에 따라 칼로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췄다. 패키지 또한 진로토닉워터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살리되, 제로 칼로리인 점을 알아볼 수 있도록 전면부에 문구를 배치해 원 제품과 차별점을 뒀다.

다이어트 최대의 적으로 불리는 군것질, 즉 과자는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오리온은 지난달 수퍼푸드 귀리를 쿠키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트 다이제’를 출시했다. 다이제는 고소한 통밀과 달콤한 초콜릿의 조화로운 맛으로 1982년부터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다. 오트 다이제는 백미 대비 칼슘 8배, 식이섬유 4배를 함유한 오트를 22.5% 넣고 통밀을 더해 고소한 맛과 영양까지 강화했다. ▲롤드오트 ▲퍼핑오트 ▲퀵오트 등 3종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하고, 오리온만의 그래놀라 제조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로스팅오트를 토핑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을 최고조에 달했지만, 자극적인 음식은 여전히 인기다. ‘맵부심’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브랜드도 저칼로리 제품을 출시하며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팔도는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팔도비빔면의 액상스프를 제품화한 ‘팔도비빔장’의 저칼로리 버전을 선보였다.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는 100g당 39kcal로 기존 제품 칼로리의 15% 수준으로 낮췄다. 원 제품 맛에 사과식초로 새콤하고 가벼운 감칠맛까지 더했다.

이처럼 저열량, 저도수 주류 선호 트렌드에 맞춰 주류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진로' 정통성을 살린 신제품 '진로골드'를 선보였다. 진로골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소주로, 쌀 100% 증류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 소주 '새로'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제로슈거 소주 새로는 2022년 9월 출시부터 인기를 끌며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매출 1256억원으로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의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해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가다. 카스 라이트는 '저칼로리', '제로 슈거' 등 니즈가 점차 세분화하며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이번 새로운 디자인의 패키지를 출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