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GDP의 6%를 재정적자로 쓰는 미국, 금융시장 흔들 수 있어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KBS 2024. 4. 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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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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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시 매도에 동참하면 결과가 안 좋아
- 코스피 2,500선은 7년 전의 수준
- 금융시장엔 100% 호재나 100% 악재만 있는 건 아니야
- 美 재정이 좋지 않을 때, 경제가 꺾이는 경우 많아
- 미국이 GDP의 6%를 재정적자로 쓰는 상황이 자산시장의 판을 바꿀 수도 있어
-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원달러 환율 상승은 동시에 벌어져
- 뜨거운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에 굉장한 불균형 만들고 있어
- 변동성은 성장주 투자자가 감내해야 할 큰 비용
- 강세장에서는 충분히 꺾이는 걸 보고 팔아야
- 주식 매도의 타이밍은 올라가는 어깨가 아냐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22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샌터장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증시 상황 한번 볼까요? 지난주에 참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많이 흔들렸었죠. 오늘은 좀 회복을 하고 있네요. 코스피가 20포인트 0.78% 올라서 2612까지 회복을 하고 있고요. 코스닥은 4.85포인트 오른 즉 0.58% 오른 846.8 가리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좀 왔다 갔다 하네요. 아까 1370원대까지 내려갔다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지금은 다시 1382.5원으로 다시 조금은 반등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 악재도 그렇고 물가 진정 여부도 그렇고 계속해서 좀 쉽지 않은 시장입니다. 이분의 도움 말씀이 필요합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의 김학균 센터장님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학균> 네, 안녕하셨습니까?

◇이대호> 지난주 금요일에는 좀 센터장님도 식겁하셨죠.

◆김학균> 예, 주식시장에 있으면 그런 날이 있으면 당황스러운데. 그런데 보면, 또 시장에 늘 있는 일인 듯합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있고, 늘 있는 일이긴 한데. 주식시장에 어쨌든 관계가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주가가 그렇게 떨어지면 많이 봤더라도 뭔가 좀 놀라운 마음이나 이런 것들은 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 모든 것들이 다 실시간으로 반영된 게 자본시장이기도 하고. 그런데 일단은 세부적인 건 잠시 후에 여쭙겠습니다만, 예전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때도 그랬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때도 그랬고 또 이번에 이스라엘과 이란, 이란과 이스라엘 서로 또 막 보복을 주고받지 않았습니까? 이런 일이 터지면 일단 기본적으로 투자자는 좀 어떻게 대응을 하는 게 좋겠습니까?

◆김학균> 그럴 때 금요일도 약간 패닉 셀링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제 공포의 주식을 던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실은 투자하는 사람들이 금융시장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지정학에 대해서 깊은 통찰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어떻게 알겠어요? 투자자들이 내 돈이 걸려 있기 때문에 많은 가능성들을 우리가 검토하는 건 맞지만. 다만 과거의 경험칙을 가지고 다 판단을 하는 거거든요. 이제 그렇게 본다 그러면 저 역시 이 경험칙의 범죄에서 말씀을 드린다 그러면. 그런 식의 상황이 됐을 때 매도에 동참하는 거는 별로 좀 안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우리가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시아 증시가 열렸던 금요일날에 이란의 공격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많이 빠졌죠. 그런데 확전을 자제해야 된다 이런 유럽과 미국 측의 어떤 중재안이 좀 나오면서 그날 밤에 미국은 기술주가 많이 빠졌지만 금요일 밤이지 우리 시간으로 *(0859)다운은 올랐고요. 영국 주가도 올랐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확전은 되지 않을 거다라고 하는 그런 어떤 기대가 오늘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어떤 시장이 어떤 일이 엄습했을 때 그 국면에 떠밀려서 주식 파는 거는 지나고 나면 좀 좋은 선택이 아닌 경우들이. 물론 과거에 그랬으니까 앞으로도 그렇다라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경험적으로 보면 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어떤 전쟁의 공포라든지 이런 것들이 갑자기 엄습했을 때, 시장에서 깊은 통찰이 있는 게 아니다. 그렇죠. 어떻게 보면 감정에 휩쓸릴 수도 있는 거고 일단은 그 사실부터 좀 깨달아야겠네요. 6938님이 김학균 센터장님 말씀 듣고 있으면 왠지 안도감이 들어서 기다릴 수 있게 되네요라고 보내주셨고요. 그런데 코스피가 2600선 깨졌었고 2550선까지 내려앉기도 했었습니다. 불과 2700 회복한 지 얼마 안 돼서 이런 조정이 나타났거든요. 또 이란 이스라엘도 이런 지정학적 문제, 언제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일단 좀 2분기 이 시장은 좀 쉽지 않을 거라고 봐야 할까요.

◆김학균>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일단 지금 우리 주가가 작년 말보다 낮아졌고 대략 장기적으로 지금 주가가 한 2500포인트 수준이라 그러면 이게 우리가 한 7년 전에도 갔던 수준입니다. 이제 그 이후로 우리 기업들이 벌어놓은 자산이 한 800조 원 이상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 주가가 어느 정도 비싸지 않다라고 하는 게 이게 바닥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바닥이나 고점을 우리가 알 수는 없는데 우리가 바닥이나 고점을 찍을 수 있는 사람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정도 수준이 그렇게 고평가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밀렸더라도 회복은 언제든지 될 수 있는 그런 범주에서 말씀드리면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주식이 2500선이라 그러면 너무 그렇게 막 겁에 떨 만한 그런 수준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좀 단기적으로 여러 가지 뉴스들을 본다고 좀 살펴보더라도 제 생각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라고 하는 거는 새롭게 벌어진 일입니다. 새롭게 벌어진 일인데, 나머지 것들 미국 경제가 너무 괜찮아 가지고 금리가 잘 안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안 잡히고 이건 실은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2~3월에 주가가 올라갈 때도 있었던 일이고요. 중국은 1분기 경제성적표가 생각보다 좋게 나왔지만 하나하나 뜯어놓고 보면 여전히 좀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경기 부양을 써서 뭔가 조금 반등은 있었는데 이런 반등이 한두 분기 정도는 더 갈 것 같거든요. 그럼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라고 하는 거는 새로운 잠재적으로 악재이겠죠. 그렇게 본다 그러면 미국이 금리를 빨리 못 낮춘다, 이건 악재입니다. 그런데 미국 경제가 좋다, 이건 호재고요. 우리나라 대미 수출이 지난 1분기에 중국보다 미국으로 더 많이 나갔거든요. 이건 플러스 요인이고 크게 보면은 중국이 한두 분기 정도 경기가 더 나쁘지는... 그래도 좀 좋아지는 쪽으로 간다. 그러면 제 생각에 소위 말하는 펀더멘탈이라고 하는 요인은 괜찮을 것 같고. 미국이 금리를 못 낮추면 미국 금리가 높게 유지가 되면서 금융적인 환경은 많이 압박이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늘 시장을 보면 100% 호재만 있는 것도 아니고 100% 악재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 섞여 있는데. 지금 놓고 본다 그러면 그래도 펀더멘탈과 관련된 부분은 펀더멘탈이라는 게 고정된 게 아니고 전쟁이 벌어지고 그러면 역동적으로 바뀌는 거긴 합니다마는 중동전이 더 확전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말씀을 드리면, 글쎄요. 2분기에 주가가 계속 밀릴까? 지금 정도라 그러면은 반등할 수 있는 그런 가격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대호> 장기적으로 고평가가 아니라면, 그러니까 비싸게 산 게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라는 말씀이시고요. 대외 변수는 하나하나 좀 살펴봐야 될 텐데. 지금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1380원입니다. 1400원 딱 찍으니까 정부에서 구두 개입이 바로 나왔고요. 그런데 사실 1400원이나 1380원이나 크게 진정된 것 같지도 않고요.

◆김학균> 그렇죠.

◇이대호> 이 외환시장 상황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학균> 지금은 원화 약세라기보다 오늘 조간을 보니까 원화가 유독 더 다른 통화보다 약한 통화의 축에 들어간 건 맞지만, 엔화 같은 게 원화보다 더 약했고요. 우리 원달러 환율은 길게 보면 2022년 아니면 짧게 보면 2022년 길게 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일본 엔은 한 1990년대 초까지 넘어가야 되고 유로는 2000년대 초까지 또 가야 합니다. 그 이후로 한국은 좀 단순화시켜서 말씀드리면 한 15년 만에 약세인데 유로화는 20년 만에 약세고 그리고 일본은 한 33년 만에 약세고 이러다 보니까 글로벌한 공통의 현상으로 봐야 될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지난주에 한미일 재무장관들이 약간의 이제... 사실 이런 경우들이 많지는 않은데 이 환율에 대해서 뭔가 좀 공동 발언이 나왔죠.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게 지금은 미국 경제가 너무 좋으니까, 미국이 금리를 못 낮추고. 그러다 보니까 미국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난주인가요? IMF가 10월과 4월달에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는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 미국 전망치를 2.7%로 올려버렸습니다.

◇이대호> 더 높게 올려버렸죠.

◆김학균> 원래 전망치가 2.2%였거든요. 그러니까 작년에 2.5%였는데 올해보다 올해가 작년보다 더 높으니까 이게 지금 달러가 진정이 되기 좀 힘든 그런 환경인 것 같고요.

◇이대호> 미국의 기준금리가 5.5% 시대인데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

◆김학균> 그렇죠. 그래서 저는 일단은 그래도 한미일 장관이 좀 만나면서 2008년도 이후로 글로벌 경제가 참 어떻게 보면 시장 중심 논리로 움직이기보다는 중간중간에 전쟁이 있고 이런 것도 있지만 이 관료들 특히 중앙은행들이 막 움직이는데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그 나라 경제의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한다 그러죠. 막 금융기관들이 어렵고 돈이 안 돌면 중앙은행이 은행을 통해서 유동성을 주입시키면서 금융위기를 막는데, 2008년 이후로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다른 나라 중앙은행의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합니다. 통화스와프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그래서 저는 지금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이 막 올라가고 하는 게 어쨌든 우리가 교역을 하고 글로벌 경제 활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입장에서 보면 이게 코스트가 높아진다라는 의미거든요. 이게 좋은 일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걱정을 해야 되겠지만은 이게 지금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본질적으로 아니고 또 미국과 일본과 약간의 공조의 움직임도 있기 때문에 제 생각은 이것이 심각한 위기로 가고 이런 거라기보다는, 뭔가 미국 밖의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떨어뜨리는 게 맞거든요. 미국 밖의 나라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은 그 나라 돈으로 바꿔서 투자하잖아요. 우리나라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외화를 가지고 와서 원화로 바꿔서 투자를 하는데 원화 가치가 계속 약해진다고 하는 거는 그 나라 자산을 갖고 있으면 손해를 보는 거니까 전체적으로 금융 쪽에서는 상당히 좀 압박이 되는 것 같고요. 다만 이게 심각한 위기로 전이가 되고 이렇게 보는 거는 조금 과한 것 같고 제 판단은 그런데.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제 생각에는 지금도 보면 주식시장도 가장 잘 올라갔던 종목이 꺾이면서 판이 깨지거든요. 그 선도주가 꺾이면서 시장이 무너지죠.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주도했던 여러 시장 흐름에서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꺾이면서 시장이 어려움으로 가는 경우들도 많았는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이번에 여러 가지 점들도 미국이 꺾이면서. 지금 미국 너무너무 좋아서 금융 쪽에 압박을 주고 있지만 미국이 꺾이면서 판 자체가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흥미롭게 보는 게 미국의 재정입니다.

◇이대호> 미국의 재정.

◆김학균> 지금 미국 경제가 이렇게 좋은 것도 바이든 행정부가 재정 적자를 감소하면서 돈을 푸니까 경기가 좋은 건데요.

◇이대호> 중앙은행은 긴축을 하고 있는데 행정부는 돈을 또 엄청나게 풀고 있고.

◆김학균> 그런데 역사적으로 미국이 흥했던 경제가 꺾일 때는 뭔가 재정 쪽에서 문제가 나타났는데 특히 이번에 11월 대선에 만약에 바이든 대통령이 된다 그러면 지금처럼 계속 쓸 거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를 주장하는데 매우 흥미로운 게 실은 저는 뭐 이제 미국의 민주당처럼 자유주의 혹은 진보 일파라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정부가 많은 걸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면서 많은 걸 하고 싶어 하죠. 그래서 이들의 생각은 이 증세, 세금을 더 걷는 지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많은 걸 써야 된다라고 해요. 정부 지출 확대 증세. 이게 증세가 부자 증세가 됐건 보편적 증세가 됐건 이게 민주당이 갖고 있는 생각이고요. 공화당이 갖고 있는 생각은 정부 지출 축소와 감세입니다.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거는 정부 지출을 줄이기가 어렵습니다.

◇이대호> 되게 경직되어 있죠, 사실은.

◆김학균> 썼던 거를 예컨대 일본 같은 경우는 이 자민당이 장기 집권하고 있는데 자민당은 보수 정파거든요. 그런데 자민당이 하고 있는 걸 보면 거의 사회주의적인. 정부가 개입을 너무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혹자는 일본을 가장 성공한 사회주의 국가라고 말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만약에 트럼프가 됐을 때 감세를 하게 되면 정부 지출도 줄이면서 감세를 하게 되면 문제가 안 생기는데요. 썼던 재정지출을 줄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레이건 대통령이 들어왔을 때 감세를 해줬어요. 그런데 재정 지출을 줄이기가 어려웠고 특히 80년대 레이건이 들어왔을 때 공화당 대통령이었죠. 원래 지출 축소 감세인데 감세는 세율은 깎아주지만 지출을 못 줄이고 특히 그때 소련과 군비 경쟁을 하면서 국방비 지출을 못 줄이니까 재정이 굉장히 나빠지면서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문제가 됐고요. 또 2000년대 초에 아들 부시 대통령이 들어왔을 때도 결국 감세였어요. 그런데 지출을 못 줄였습니다. 그때도 전쟁이 있었죠. 테러와의 전쟁을 하면서.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뭐 이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경기가 너무 좋아서 금리를 못 낮추고 뭐 이런 환경이 금융적으로 굉장히 압박을 주더라도 한편에서는 그래도 미국 경제가 좋으니까 줄 수 있는 플러스 효과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판이 깨지는 거는 예컨대 트럼프가 당선이 됐어요. 감세를 해요. 그런데 지출은 못 줄여요. 재정적자가 확대가 되면 오히려 달러 강세가 아니고 달러가 약해지고 금리가 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고. 그래서 뭐 제가 이걸 족집게처럼 알 수는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사고의 범주에서는 지금 벌어지는 일은 큰 판 자체가 바뀐 건 아닌 것 같고 이 과정에서도 주식은 올라갔던 건데 크게 보면 미국의 재정에 대해서 금융시장이 의심을 하고 달러가 약해지고 또 미국 정부가 재정이 나빠질 것 같네. 그럼 미국 국채 이자율이 올라가고. 그런 어떤 구도가 만들어지게 되면 제 생각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크게 보면 미국의 재정과 달러 가치, 뭐 이런 것들을 장기적으로 보면 또 역사적인 사례로 보면 좀 눈여겨 봐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어떤 상대 통화로서의 외화의 가치가 좀 달라질 수도 있겠고요.

◆김학균>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사실 예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시절에도 그랬고 달러가 너무 강세다. 그래서 무역 과정에서 좀 우리가 불리하다. 그러면서 달러 약세로 좀 방향을 틀려고 하는 움직임이 좀 있었잖아요.

◆김학균>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기에는 미국 경제가 너무 좋아요. 남의 나라 물건을 사 쓰기에. 이것이 과연 환율의 문제인가. 아니면 자기들이 경기 부양을 많이 해서 남의 나라 물건을 살 수 있는 그런 어떤 구매력이 높아진 거냐라고 생각을 해보면 제 생각에는 지금은 미국 스스로가 자처하는 면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어떻게 금융위기가 나지도 않은 나라가 또 사회주의 국가도 아닌 나라가 GDP의 6%를 재정적자로 씁니까? 그럼 이거는 경기가 과열되기가 힘든 거고 그래서 저는 이제 계속 이러다가 이 사람들이 미국의 재정에 대해서 아무리 미국이 기축통화국이지만 괜찮은 거야라고 생각했을 때가 저는 큰 자산시장의 판이 바뀌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점에서 이제 11월 미국 대선 국면에서 그런 재정에 대한 논의, 세금에 대한 논의, 이런 것들을 좀 잘 읽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전까지는 그냥 미국 금리 안 떨어지네. 달러 강해지네. 그런 일들이 사실 지난 2년 동안 봐왔던 일의 반복을 지금 우리가. 우리가 그 시장에 있다 보면 매일매일 경험하는 일은 늘 새로워요. 특히 내 주식이 떨어지게 되면 이건 늘 새로운 일이지만 한번 돌려보시면 내 주식이 떨어진 적도 당연히 많았을 거고 비슷비슷한 일들이 많았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는 위험자산이 올라가고 이런 판 자체가 크게 바뀐 건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대호> 한 7개월 조금 안되게 남은 것 같아요. 미국의 대선까지. 그리고 달러 강세도 어느 정도 또 임계점이 올 수도 있다라는 말씀 들었고요. 아까 환율 이야기를 좀 했는데 지금 원화가 약세로 가고 있다라는 건 기존에 주식을 사놨던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환차손이 생기는 거고 또 그 나라의 통화가 약세로 간다라는 것도 외국인 투자자가 이탈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기도 하잖아요. 지금 시점에서는 좀 어떻게 판단하세요?

◆김학균>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지금 말씀하신 것이 맞는 말씀이시고요. 다만 보면 이게 동시 신호 같아요.

◇이대호> 동시 신호요?

◆김학균>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팔면서, 외국인이 주식을 팔 만한 어떤 사건이 생기고 그것이 중동 지역의 불안이고 혹은 미국 금리의 상승이고. 이런 게 생기게 되면 환율이 먼저 약해지면서 외국인이 그걸 보고 주식을 파는 게 아니고 동시적으로 주식을 팔면서 원화도 약해지고.

◇이대호> 그렇죠.

◆김학균> 뭐 이랬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달러 찾아가니까.

◆김학균> 그렇죠. 그런 점에서 보면 여기서 만약에 환율 때문에 외국인, 지금 외국인들의 이탈을 설명하는 거는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서 외국인이 주식을 팔았으니까 또 다르게 해석을 하면 외국인이 주식을 파니까 원화가 약하네요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환율 때문에 주식을 판다고 앞으로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위로 만약에 간다라고 하는 그런 어떤 일반적인 컨센서스가 있으면 그게 두려워서 주식을 또 파는 힘이 나타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는 환율이 쉬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는데 1400원 위로 올라가는 쪽에 배팅을 한다. 이런 것들은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크게 보면 지금 환율이 1, 20은 더 올라갈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크게 보면 고점 부근인 것 같고. 지금 바닥에서 이미 한 50, 60은 올라온 거거든요. 그렇게 본다 그러면 원화가 더 약세를 보일 거란 기대 때문에 주식을 파는 힘이 나타나거나 이러진 않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재작년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이르렀을 때는.

◆김학균> 1450원.

◇이대호>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하고 금융시장도 그때 좀 요동을 쳤었잖아요. 제 기억에는 레고랜드 사태가 아마 그즈음 아니었나 싶은데.

◆김학균> 맞습니다. 재작년 가을이죠.

◇이대호> 그 정도의 충격이 나타났을 때랑 지금이랑 환율이 비슷한 수준인 거고.

◆김학균> 그때가 아마 1450원 갔을걸요.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이.

◇이대호> 조금 높게.

◆김학균> 글로벌한 환경은 한 1400원 정도였고 아마 이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내부적인 불안, 걱정이 한 50원 정도 원화가 더 약해지게 만들었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게 금융시장에 정해진 건 없기 때문에 미국이 너무 좋고 또 한국의 부동산 PF가 너무 어렵고 뭐 이런 시나리오라 그러면 환율이 더 오를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제 지난주에 나타났던 여러 가지 것들, 그 원화 약세가 앞으로 외국인 매도를 촉발한다라기보다는 그동안의 원화 약세가 외국인 매도를 촉발했다기보다는 어떤 사건이 원화 약세도 초래하고 외국인 매도를 초래한 거 아닌가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대호> 물론 되게 복합적인 요인이 다 반영이 되는 거긴 하겠습니다만.

◆김학균> 그럼요, 그럼요.

◇이대호> 또 그 근저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또 늦어지고. 이제는 많으면 세 번이 아니라 한두 번까지 기대치가 뚝 떨어졌더라고요.

◆김학균> 그런 것 같습니다. 금융시장의 기대를 생각해 보면 참 우리 연초에는 3월에 낮춰서 6번 낮출 거다는 기대를 했었는데.

◇이대호> 2024년에 한 대여섯 번 낮출 수 있다. 뭐 이런 기대가 커졌었죠.

◆김학균> 그리고 그래도 6월엔 낮출 거야라는 의견들이 많았죠.

◇이대호> 늦어도 6월에는 낮추겠지.

◆김학균> 조심스럽게 봤던 사람들도. 그런데 지금의 기대치로 보면 9월에 낮추고, 9월에 낮추고 많아야 두 번.

◇이대호> 11월에 낮추려나 더 못 낮추려나 이 정도 와있죠.

◆김학균> 그러니까 지금 기대 자체는 많이 후퇴했던 것 같고. 그래서 아무튼 저는 미국 경제가 이건 꼭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옳은지 모르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올해 꼭 2.7% 성장해야 되나요? 잠재성장률 위로? 그냥 적절하게 경제가 좀 적절하게 둔화가 되고 물가도 좀 둔화가 되고 이런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이제 좋은데. 아무튼 지금 미국 경제가 너무 뜨겁다는 게 미국과 미국 밖의 나라에 굉장히 심한 불균형을 좀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곽아람 님이 경제 알못. 그러니까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임신하면서 아침마다 성공예감으로 조기 교육 태교하고 있다고 보내주셨습니다. 또 좋은 태교가 되네요. 좋은 방송입니다. 또 김학균 센터장님 덕분에 좋은 이야기 또 쉽게 우리가 전달해서 듣고 있고요. 좀 쉽지 않은 이야기를 더 해봐야 되는데. 한동안 또 우리 서학개미들의 최애 종목이었던 엔비디아 주가 1000달러 간다. 이러면서 또 기대감이 높았었는데. 최근에 아주 급격하게 주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난 금요일에 미국장에서 하루에만 10% 급락을 했어요. 하루에 날아간 시가총액이 300조 원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까 거의 하루에 한 삼성전자 한 70% 되는 돈이 날아간 거예요.

◆김학균>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물론 이건 엔비디아 입장에서인데. 이것부터 좀 한번 진단을 좀 해주실까요?

◆김학균> 일단 제 생각에는 엔비디아가 아무리 좋은 기업, 좋은 기업이죠.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고 하더라도가 아니고 진짜 좋은 기업이지만 우리가 투자를 할 때는 결국은 좋은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얼마나 적절히 투영돼 있느냐가 사실 중요한 거거든요. 기업이 좋더라도 주가가 그 기대를 다 투영하고 있다 그러면 이거는 기업은 좋지만 투자하기에 좋은 대상은 아닙니다. 이 말씀 들으시면 그러면 엔비디아가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얘기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그건 본질적으로 알 수가 없어요. 지금 갖고 있는 기대가 저는 아주 황당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얼마나 적절하게 반영돼 있느냐는 알 수가 없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지금 테슬라가 지금 지금은 완전히 추세가 꺾였죠. 그렇지만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굉장히 올라가는 좋은 주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 주가가 올라가는 사이클에서도 10% 조정받았던 적이 제법 있는 것 같은데요. 조정 받고 또 갔어요. 그래서 이런 엔비디아나 혹은 테슬라도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아주 짧은 고통이고 나중에 더 잘 될 수도 있어요. 다만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공통점은 뭐냐 하면 올해 벌어들일 이익, 내년 벌어들일 이익, 이 정도만 갖고는 지금 주가가 설명이 안 되는 거죠. 먼 미래에 더 잘 될 거다라고 하는 기대가 주가에 투영이 된 거고요. 그럼 극단적으로 말해서 엔비디아가 먼 미래에 잘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먼 미래에 잘할 거라고 하는 거는 우리가 그런 견해를 가질 수 있을 따름이지 지금 입증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테슬라나 엔비디아처럼 먼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앞당겨서 주가를 형성하는 종목은 그게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고요.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의 집단적인 믿음에 따라서 주가가 형성이 되는 겁니다. 당장 뭐 예컨대 지금 과자 만들어 파는 회사는 아주 단기적인 이익에 주가가 민감히 반응을 하거든요. 뭐 과자가 갑자기 아이들이 많이 먹거나 이런 건 아니니까. 그런데 이거는 먼 미래의 기대치를 가지고 주가가 형성이 되고 검증이 될 수 없다 보니까 첫 번째 생각하셔야 될 건 높은 변동성입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날 주가가 많이 빠진 이유도 미국의 금리가 2년짜리 금리가 5%를 넘어섰습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금리죠. 먼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형성하는 데 또 영향을 주는 게 이자율이거든요. 금리가 높아지면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의 현재 가치가 조금 어려운 말로 낮아지니까 금리가 올라갈 때 이런 종목들이 타격을 받기 때문에. 지금은 뭐 기본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큰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데 이자율이 높아지니까 크게 영향을 받은 것 같고. 그래서 이런 기업들이 꺾일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느냐인데 저는 아직은 꺾인 징후가 발생한 것 같지 않아요. 물론 엔비디아가 지난주가 고점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건 저는 알 수는 없고. 다만 제가 조언드릴 수 있는 거는 그거는 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인데 테슬라처럼 잘 나갔던 종목이 꺾일 때 나타났던 건 뭐냐 하면 사람들의 믿음이 약해지는데 그 믿음은 저는 대체로 분기 실적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그동안은 지금 엔비디아도 지난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더 좋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학균> 기대치보다 더 좋아요. 그런데 한 분기 실적 발표를 했는데 이게 약간 기대에 미치지 못해요. 한 두 분기 정도 연속적으로 미스하게 되면 주가가 밀리는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거는 저는 이런 성장주의 주가는 이게 뭐 고점이다, 저점이다 이거를 알기는 힘든데 이런 기준으로 보면 앞으로 좀 긴장감을 갖고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나 이런 걸 봐야 되기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워낙 변동성이 큰 성장주 주가라고 보면 제 견해로는 올라가는 힘이 완전히 꺾였다 이렇게 말하긴 힘들 것 같고요. 그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러면 이미 많이 꺾였는데 분기 실적이 더 나빠진다 그러면 주가가 더 꺾일 거 아니냐 그 말씀도 맞고요. 그런데 주식은 천정이 아니라 어깨에서 파는 거거든요. 어깨. 그럼 분기 실적 미스라고 하는 게 제 생각엔 어깨의 영역인 것 같아요. 지금 금요일날 10% 빠진 건 너무나 엔비디아 주주 입장에서 큰 충격이지만 길게 보면 오른 게 훨씬 많아요.

◇이대호> 그렇죠.

◆김학균> 오른 게 훨씬 많아요. 아직 고점에서 월간 단위, 월봉이나 주봉을 보시면 실은 밀린 것도 없어요. 사상 최고가 기록한 게 불과 몇 주 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직까지 올라가는 추세가 바뀌었다라고 볼 만한 근거들은 많지 않은 것 같고 다만 이런 기업들은 시장에 충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 번 밀리면 많이 밀릴 수 있기 때문에 분기 실적에 어떤 한 두 분기 정도 연속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그러면 그때는 조금 냉정하게 봐야 되는데 테슬라는 지금 그런 단계고요.

◇이대호> 그렇죠.

◆김학균> 엔비디아는 아직은 좀 그렇게 보기에는 좀 힘든 거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이대호> 가장 최근 분기 실적까지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을 했었고 주가는 좀 조정을 받고 있는데 한두 개 분기 실적까지 추가적으로 보면서 이게 추세적으로 꺾이는 건지를 좀 볼 필요가 있는 거고요. 벤자민 그레이엄의 말이었던가요? 그래서 주가는 단기간 인기 투표 기계지만 장기간 놓고 보면 체중계와 같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체중계에 올라가는 게 실적이 될 테고요. 테슬라는 사실 최근에도 우리 미국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사는 주식으로 테슬라가 있더라고요. 최근에 보니까 140달러대까지 주가가 더 떨어지고 있어가지고.

◆김학균> 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압도적으로 한국의 개인 투자가들이 많이 투자하고 들고 계신 종목입니다.

◇이대호> 또 테크 기업들 좋아하는데 그 콘셉트에도 딱 맞기도 하고 그런데 아직까지는 테슬라는 뭔가 반전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격을 더 낮춘다는 이야기도 나왔더라고요.

◆김학균> 그러니까 저는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보시면서 투자에 저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 성장주, 가치주 이런 게 어디 있어요? 결과적으로는 돈을 버는 게 중요한 거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면 되는 건데 성장주 주가라고 하는 건 늘 이런 게 투자에 내재가 된, 내재가 돼 있다라고 봐야 됩니다. 주가의 진폭도 훨씬 더 크고 올라갈 땐 짜릿하지만은 조정도 깊게 받는 속성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크게 보면 높은 변동성은 성장주 투자자가 감내해야 될 투자에 있어서의 또 큰 비용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래서 실적 한 시즌, 한 시즌 보면서 좀 반등의 계기가 만들어지는지를 좀 살펴봐야 될 테고요. 국내 시장 이야기 조금 한번 해 볼까요? 특히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의 반등도 기대를 하셨었잖아요. 그런데 삼성전자가 한때 8만 5000원 최근에 올라섰다가 지금은 오늘 7만 6000원대까지 더 밀리네요. 오늘도 1.7% 떨어진 7만 6300원까지 삼성전자 더 밀려 있는데요. 글쎄요. 반도체의 어떤 본격적인 회복이 이루어지지도 않았다라는 평가도 있는 반면에 주가는 또 벌써 이렇게 또 큰 조정을 받고 있고요. 이거는 좀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학균> 역시 이거 어떻게 될지 저도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통상적인 변동성으로 그러니까 지난주 시장은 그냥 주식이니까 밀리는 거죠. 위험자산인 자산 S클래스로 사람들이 위험해 금리가 올라가 주식을 파는 거고 그럼 지금처럼 시장을 사고 파는 패시브 투자가 늘어난 상황에서는 개별 기업의 어떤 내재 가치나 이런 것보다는 그냥 주식을 팔고 주식을 팔다 보니까 가장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가 매물이 많이 나오고 이런 거 같고요.

◇이대호> 그 자산이 주식이라는 종류이기 때문에.

◆김학균> 네, 삼성전자 역시 주식이니까. 지난주 금요일 같은 경우는 주식이니까 떨어지는 거거든요. 그렇게 본다 그러면 아직까지 삼성전자에 대해서 가졌던 기대, 반도체 경기가 좀 돌아설 거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존의 범용 메모리칩을 많이 만드는 회사 아닙니까? 그런 기대가 아직 꺾였다라고 할 그런 징후들은 좀 약한 거 아닌가. 오히려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AI 칩인데 이런 생각들 많이 하거든요. AI가 전기도 많이 잡아먹고 하는데 이것도 그걸 하는 사업자들이 그걸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 거냐. 이런 고민들을 또 경우에 따라 할 수가 있는데 지금 삼성전자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그런 범용 메모리칩들은 그냥 순환적 사이클을 따르는 건데 그렇게 본다 그럼 저는 삼성전자 주가도 이게 꺾일 때 나타났던 여러 가지 통과 어떤 시그널들. 이런 것들이 나타나지는 않지 않았나 그래서 저는 지금 정도 주가에서는 조금 낙관적으로 봅니다.

◇이대호> 좋습니다. 그리고 슬슬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이 됩니다. 또 미국 기업들도 실적 시즌. 이번 주 보니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인텔 등등 쟁쟁한 기업들이 실적 발표 앞두고 있는데요. 어떨까요? 최근에 좀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 1분기 실적 발표 이번엔 어떻게 전망이 되시나요?

◆김학균> 그런데 지금 어차피 그 시장의 기대치를 전해 드릴 수밖에 없는데 지금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하나요? 아주 위대한 미국의 나스닥의 위대한 기술주 7개 이런 쪽은 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합치면 40%가 넘으니까요.

◇이대호> 눈높이가 굉장히 높은 거죠.

◆김학균> 네, 그러니까 높아져 있기 때문에 실은 그것 자체가 좀 불안하다고 볼 수도 있고 왜냐하면 그 눈높이를 못 맞추면 주가가 떨어질 텐데 그런데 지금까지는 눈높이, 높아진 눈높이를 계속 충족시키거나 아니면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내면서 지금까지 온 거거든요. 그런데 1월부터 3월까지가 지나간 분기에 대한 건데 지금 이 기술주들이 미국의 전체 경제가 움직이는 것과 기술주의 비즈니스 영역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1분기에 미국 경제가 상당히 괜찮았을성 싶거든요. 고용도 괜찮았고 소매 판매나 이런 것도 계속 좋았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은 주가도 미국 주가도 고점에서 밀려 내려왔기 때문에 저는 악재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조금 더 반등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주가가 사상 최고치 경신하면서 굉장히 과열되어 있을 때보다 최근에는 금리나 중동 지역 전쟁 이슈로 좀 조정을 받았을 때가 오히려 조금은 그러면 부담감은 사라졌다라고 볼 수도 있는 거겠네요.

◆김학균> 네, 지나고 나서 결과적으로 이게 크게 꺾이는 판의 초입부일 수도 있어요. 있지만 중간중간에 조정은 나타날 수가 있고 그래서 저는 시장은 추세가 있기 때문에 아주 고점이나 저점에서 살려고 그러면 안 되고요. 팔 때는 강세장에서는 충분히 꺾이는 걸 보고 팔아야 합니다. 꺾이기 전에 팔면 좋죠. 그렇지만 우리가 올라갔다고 그래서 주식을 팔게 되면 강세장에서 제대로 벌지 못하는 거고요. 우리가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닥에서 사면 좋죠. 그렇지만 내가 바닥인 줄 알고 샀는데 이게 지하 1층, 지하 2층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는 얘기를 하잖아요. 이거는 겸양지덕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주가가 올랐는데 20% 올랐으니까 충분히 벌었으니까 팔자라는 게 아니고 주식이라고 하는 거는 올라갈 때나 떨어지는 일종의 추세가 있으니까 고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꺾이는 걸 보고 팔자는 겁니다. 그럼 고점에서 파는 것보다 충분히 꺾이는 것도 아마 잘 못 팔 거예요. 왜냐하면 고점에서 팔면 얼마나 벌었을 텐데라고 생각하니까 그만큼은 내가 주식을 강세장에서 빨리 팔아서 어떤 기회 이익을 놓치지 않는 데 따른 보험료고요.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점 대비 반토막 났으니까 사자가 아니고요. 바닥을 치고 돌아서는 국면. 하락 관성이 끝나고 올라갈 때 사는 거고요. 그래서 이 주식을 파는 어깨는 어깨에서 파는 어깨는 올라가는 어깨가 아니고 떨어지는 어깨고요. 무릎에서 사는 무릎은 떨어지는 무릎이 아니고 바닥을 치고 어느 정도 돌아가는 걸 보고 팔아야 사야 된다는 얘기니까. 그래서 하루하루 주가만 놓고 보면 우리가 조울증 환자처럼 세상이 너무 좋아 보이고 세상이 너무 비관적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크게 보면 최근에 벌어진 일은 큰 추세와는 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게 더 진전이 될 수 있죠.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은 주가가 전체적으로 높은 상황이니까 어깨를 잘 기준을 설정을 해서 그때가 되면 팔아야 되는데 아직은 저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은가라는 생각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게 머리에서 내려오는 어깨 혹은 발바닥에서 올라가는 무릎쯤이라면 또 그게 왜 내려오는지 왜 올라가는지 배경도 분명히 또 그때 같이 공부를 해야겠고요. 약간 잠깐 김학균 센터장님하고 별책부록 같이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별책부록 같이 안 한 지 너무 오래됐는데요. 책 좀 하나 골라주십시오.

◆김학균> 네.

◇이대호> 그리고 어제 최상목 부총리가 기자들 만나가지고 간담회 한 내용들이 많이 보도가 됐는데요.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배당 소득을 분리 과세하는 방안을 또 운을 띄웠습니다. 이 배당 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는 필요성이나 그 효과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학균> 일단 투자라고 하는 건 기본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한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돈이 있으니까 주식 투자하는 거고요. 돈을 빌릴 신용이라도 있으니까 주식 투자를 하는 겁니다. 그렇게 본다 그럼 지금 배당으로 2000만 원 이상 배당 소득을 받게 되면 이게 종합과세로 분류가 돼서 있는 사람들에게 좀 불편한 거는 맞으니까 저는 관료들이 진정성을 갖고 고민하는 건 되게 반가운 일이라고 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거는 관료들이 인센티브를 줘서 할 일이 아니고요. 기업과 주주들이 풀어야 될 일이고 그래서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논의들이 정부의 지원도 있지만 기업과 주주들이 소통해라 꼭 배당을 왜 많이 해야 돼 설비 투자 많이 할 기업들은 배당하지 않고 투자해도 되는데 본질은 기업과 주주들이 소통을 하는 거를 장을 만드는 거는 일본이 10년 동안 해온 일이고요. 그래서 한국의 밸류업은 너무 정부와 기업의 관계로 정부가 어떻게 인센티브를 주느냐로 협소해지는 것 같고 장기적으로는 이 구도가 정부와 기업이 아니고 기업과 주주들의 구도로 저는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렇죠. 기업과 주주 사이에 뭔가 좀 더 자율적으로 되면 좋은데.

◆김학균> 그래서 뭐 상법 개정안이나 이런 걸 통해서 주주권이 강화될 수 있는 그런 인프라 마련되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다만 그게 자율적으로 또 잘 안 되다 보니까 많은 소액 주주들이 저 기업들 좀 어떻게 좀 해 주세요 또 정부에 또 읍소하고 그래서 정부가 또 법을 만들고 법을 고치고 있고 그런 상황. 조금 더 물 흐르듯이 대한민국 증시가 좀 자연스럽게 주주 환원도 좀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증시가 좀 됐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오늘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끌고 있는 김학균 전무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학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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