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공급 절벽 현실화, 수원 영통 일대 새 아파트 “마지막 선점 찬스 왔다”

2024. 4. 23. 08: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F 및 건설사 수주 멈추고…향후 아파트 입주도 ‘반토막’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계약률 90% 돌파…완판 임박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위축 등으로 제때 착공하지 못하는 아파트 사업장이 급증해 2~3년 뒤 새 아파트 공급 대란이 확실시된다. 수주도 멈췄다. 대형 건설사 10곳 중 7곳은 올 1분기 단 한개의 정비사업도 수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수한 입지에서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인 아파트는 ‘완판’ 소식이 잇따르며 4월 분양 시장을 달구고 있다.

◆ 알짜 입지 브랜드 새 아파트 완판 눈앞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시공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의 경우 분양 문의가 꾸준해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률은 현재 90%를 넘었다. 특히 주변에서 앞서 완판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주목받으며, 성황리에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인근에 공급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0억을 돌파하며 ‘수원 국평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반면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최저 7억원대의 분양가로 선보였고, 대형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과 설계를 갖췄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수원, 용인 등 인근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광역수요자까지 계약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 아파트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해 우수한 교통과 풍부한 인프라는 물론 교육, 직주근접 등을 두루 갖춰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브랜드와 일대에서는 보기 힘든 혁신 평면과 설계로 호평을 얻고 있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올해 개통 예정인 GTX-A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에는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광역버스 정류장이 위치한 것도 장점이다. 광역버스는 일대 주민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교통망으로 1시간 이내에 강남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편리하게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특화 설계도 돋보인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3면 발코니(일부 타입 제외) 등을 적용했다. 3면 발코니 구조는 발코니 확장시 더 넓은 실내 면적을 확보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센터로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하여,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입지가 우수하고,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상품성까지 갖춘데다,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까지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라며 “개선된 시장 분위기를 타고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 브릿지론과 수주 스톱…역대급 공급 가뭄 진행

실제로 새 아파트의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권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토지비와 초기 사업비로 쓰기 위해 조달하는 단기 고금리 상품인 브리지론은 단 한 건도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뿐 아니라 분양성이 높은 아파트 조차 신규 추진한 곳이 없었다는 의미다.

더불어 대형 건설사 10곳 중 7곳은 올 1분기 단 한개의 정비사업도 수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미분양에 대한 우려로 인한 건설사들의 수주 기피 현상이 현실화된 것이다. 조합이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는 상황이 속출하고, 덩달아 착공 시점이 연기될 경우 주택 공급에 차질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역대급 공급 가뭄이 예고된다. 이미 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38만8891가구로, 2022년(52만1791가구)보다 25.47% 줄었다. 아파트 입주도 해마다 반토막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5∼2027년 향후 3년간 전국에서 45만여 가구가 입주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3년(2022∼2024년)간 입주물량 103만여 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아파트 공급 절벽은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를 높여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이나 인기 있는 지역에서의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는 중이라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3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4.96% 상승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17.24% 올랐다. 서울은 1년새 23.91% 급등했고, 수도권도 18.00% 올랐다. 1년을 늦게 분양 받으면 수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셈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현재 분양가가 과거처럼 로또 수준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불가피한 가격이라는 인식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라며 “발빠르게 계약에 나서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입지와 브랜드 파워가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완판 소식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leechem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