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훔쳐보는 중국, 부끄러움도 없나"…서경덕 일갈 [전문]

백승훈 2024. 4. 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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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의 '눈물의 여왕' 도둑 시청 행태를 비판했다.

23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중국에서 '눈물의 여왕' 훔쳐보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에선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 6천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 6천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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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의 '눈물의 여왕' 도둑 시청 행태를 비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3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중국에서 '눈물의 여왕' 훔쳐보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에선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 6천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일갈했다.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한 서 교수는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게 사실"이라고 중국의 이중적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한다"며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종회 방영을 앞둔 tvN 토일드라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는 최근 시청률 21.6%(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최고 시청률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빈 손예진 주연 '사랑의 불시착'과 불과 0.1% 차이다.

[이하 서경덕 교수 글 전문.]

최근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는 또 '훔쳐보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 6천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습니다.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닙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입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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