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PPL 할게유"…백종원, 최근 오픈한 식당이 '깜짝'

김소연 2024. 4. 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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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업가 백종원이 대놓고 광고(PPL)을 하는 'PPL식당'을 론칭해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PPL식당을 론칭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홍보를 시작했다.

PPL식당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역 특산물, 자사 유통상품, 의뢰받은 상품 등을 메뉴화하고 백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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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

요리사업가 백종원이 대놓고 광고(PPL)을 하는 'PPL식당'을 론칭해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PPL식당을 론칭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홍보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영상 소개에 "제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라며 "그래서 이번엔 식당을 차렸다. 세상에 없던 식당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


PPL식당 프로젝트는 '백종원의 애제자'로 알려진 미쉐린 셰프 파브리,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충현이 함께한다. 영상 속에서 세 사람은 나란히 서서 PPL식당을 소개하는데, 백종원은 "메뉴는 항상 바뀌며, 저는 매일 출근하진 않고 랜덤이다"며 "촬영과 상관없이 올 예정"이라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PPL 업종에 대해 "뭐든 다 된다"며 "밥솥은 물론 항공기, KTX도 가능하다. 모든 게 열려있는 식당, 듣도 보도 못한 식당"이라고 전하며 광고주들에게 구애했다.

백종원이 대놓고 PPL을 하는 식당을 한다고 예고하자, 해당 영상에 테이블오더 주문 플랫폼 티오더는 "소상공인 돕는 거 우리도 같이하자"며 "좋은 티오더, 대놓고 PPL해서 알리고 싶다"며 구애를 펼쳤다.

현재는 닭튀김 정식이 판매 중인데, 안동농협의 백진주 쌀로 밥을 짓는다고 홍보 중이다.

백종원은 유튜브 채널 개설 후 능청스럽게 '대놓고' 자신의 사업체 PPL을 하면서 더욱 명성을 얻었다. 양파를 썰다가 갑자기 "일할 때는 커피 한잔이 최고"라며 은근슬쩍 '빽다방'의 로고가 그려진 컵을 들고, 짜파게티를 만들 때는 짜장면은 나가서 사 먹는 게 제일 맛있다며 '홍콩반점'을 홍보했다. 빽다방과 홍콩반점 모두 더본코리아 브랜드다.

"광고 단가가 비싸다"는 말이 나오자 "(광고) 단가가 싸진 않다. 그래서 PPL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서도 "화끈하게 밀어준다. 맥주 광고도 끝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밀어주고,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밀어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백종원은 제작진이 다른 맥주를 가져오자 "이상한 맥주를 가져오냐"고 핀잔을 주며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맥주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이 펼치는 신사업 PPL식당은 이달 초부터 언급돼 왔다. 본업인 외식업과 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내고, 사업 다각화를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본코리아는 2019년 사업 목적에 방송 및 연예 관련 기획·제작·판매업 등을 추가하면서 MCN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2022년 콘텐츠 제작 업무를 하던 TMC 부서를 독립해 TMC엔터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더본코리아가 지분 100%를 가진 TMC엔터는 설립 첫해 매출액 8억 원, 당기순이익 2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구독자 600만명을 넘게 거느린 유튜버이기도 한 백종원도 TMC엔터 소속 크리에이터다.

현재 TMC엔터는 F&B 관련 크리에이터들도 대거 소속돼 있다. '먹방', '쿡방' 콘텐츠 채널로 알려진 '이태리 파브리', '쌉쿡', '준스 비스트로', '제이디저트', '맛상무' 등도 TMC엔터 소속이다. PPL식당 역시 이 사업의 연장으로 해석된다.

PPL식당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4명의 배우들이 강남에서 만두 가게를 운영하는 식당 운영 리얼리티 '배우당'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더본코리아와 LG U+가 협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


PPL식당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역 특산물, 자사 유통상품, 의뢰받은 상품 등을 메뉴화하고 백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을 준비 중인 더본코리아가 MCN 등 신사업을 육성해 차별화된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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