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열차 타봤다'…서울~부산 2시 10분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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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일부터 새로운 KTX 열차가 운행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존보다 20분 빠른 2시간 10분대에 갈 수 있게 됩니다.
본격 개통에 앞서 문세영 기자가 먼저 타봤습니다.
[기자]
KTX-청룡 열차가 속도를 내며 터널을 지나갑니다.
최고 시속은 320㎞로, 지난 2010년 도입된 KTX-산천보다 시속 20㎞ 빠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3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분 32초로, 1분 44초 줄였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로, 서울부터 부산을 2시간 10분대에, 용산부터 광주송정을 1시간 30분대에 각각 주파해, 지금보다 20분 넘게 줄어듭니다.
[송희웅 / 서울 송파구 : 부산까지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편한 느낌입니다.]
내부 객실이 넓고 좌석은 136석이 많아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습니다.
[이시언 / 경기 용인시 : 새것이어서 그런지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발 공간이 더 넓어진 것 같아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KTX-산천과 달리 온전히 국내 기술로 8년 가까운 연구 끝에 우리나라 지형적 특성에 맞춰 개발했습니다.
[이기철 / 코레일 차량본부장 : 동력 분산식으로 가속·감속 성능이 우수하여 역 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 환경에 매우 적합합니다.]
KTX-청룡 도입으로 평일 경부선과 호남선의 공급 좌석은 1천30석씩 늘어납니다.
코레일은 3년 뒤부터 17대를 추가 도입하고 전국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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