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책도 보고 데이트도… 신한카드 카페폭포 도서관, 방문객으로 북적
[편집자주] 고물가·고금리·고유가 3고 시대에 금융회사의 따뜻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눈길을 끈다. 저출산에 팔을 걷은 금융지주는 어린이집 보육 지원에 앞장서고 시니어라운지에서 어르신들의 디지털금융 거래를 돕는다. 안내견을 육성해 장애인의 두 눈과 발의 역할을 하는 지원 사업도 눈길을 끈다. 금융권의 '상생금융' 역할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회사의 ESG 기획과 전략을 들어보고 직접 현장을 찾아 ESG경영 활동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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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놀음이 따로 없어요. 여기서 책도 읽고 친구들도 만나고 좋죠. 집에만 있음 적적했을 텐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만 40년 넘게 산 김은복씨는 자신을 70대라고 소개하며 "동네에 이런 곳이 생길지 몰랐다"며 책을 들어 보였다. 눈앞에는 힘찬 폭포 물줄기가, 등 뒤에는 수백 권의 책이 꽂아져 있어 마치 신선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는 게 그의 말이다. 평일에는 취미인 시집 필사를 위해, 주말에는 어린 손자의 손을 잡고 이곳을 찾는 게 그의 낙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카페폭포에 536번째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했다. 카페폭포는 서울시가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을 처음 추진한 곳으로 지난해 4월 개관 이후 30여만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은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달 5일 오후 방문한 카페폭포 아름인 도서관엔 평일인데도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부터 데이트차 방문한 젊은 커플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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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2010년 첫 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2023년말 기준 ▲서울·인천·강원 153곳 ▲전북·전남·광주 99곳 ▲경기도 78곳 ▲충청·대전·세종 76곳 ▲경북·대구·울산 62곳 ▲부산·경남 62곳 ▲제주도 8곳 ▲해외 7곳 등 총 545개의 도서관을 개관했으며 아름인 도서관 사업을 통해 총 150억원을 지원했다.
신한카드 해외법인이 진출한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도 아름인 도서관을 설치해 현지 아동과 청소년이 디지털 이용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학습 기기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윤희 신한카드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 차장은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에 지원됐던 아름인도서관은 현재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환경 개선으로 지역아동센터 내 다른 어떤 공간보다 어린이들의 시선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희 ESG팀 차장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아름인 도서관이 지역사회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아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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