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화롄현 인근 이틀째 지진…규모 5.9 여진까지

▲ 타이완 화롄현 남남서쪽서 규모 6.3 지진 발생

지난 3일 규모 7이 넘는 강진을 겪은 타이완 동부 화롄(花蓮)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8분(현지시간)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26.8km 떨어진 서우펑(壽豊)향에서 리히터 규모 5.5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진원 위치는 북위 23.76도, 동경 121.55도, 진원 깊이는 10km입니다.

이어 오후 5시 9분(규모 4.4), 5시 12분(규모 5.3), 5시 15분(규모 4.9), 5시 17분(규모 4.9)에도 서우펑향 곳곳에서 지진이 이어졌고, 몇 차례의 소규모 여진과 함께 5시 52분(규모 5.1), 5시 53분(규모 4.4), 6시 8분(규모 4.3)에도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오후 6시 46분에는 화롄현 정부 청사로부터 남남서쪽으로 26.7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관측됐는데 진원 깊이는 3.4km에 불과했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우젠푸 중앙기상서 지진모니터링센터 주임은 브리핑에서 "매우 얕은 층의 지진으로 이 지진들은 3일 화롄 지진의 여진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주임은 3일부터 이날까지 주 지진과 여진이 935차례 있었으며 횟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진은 대부분 규모 3 안팎이었고, 규모 5∼6은 37회였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