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들 '주1회 셧다운' 결정

김지욱 기자 2024. 4. 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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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일주일에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병원에 남아 진료를 하는 교수라도 외래 진료와 수술을 모두 취소하는, 이른바 '셧다운'을 하겠다고 의견을 모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주 전국의대교수 비대위가 진료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확정한 뒤 병원별로 일정을 논의 중인데, 충남대병원은 이미 매주 금요일 휴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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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일주일에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늘(23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어서 의료 공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대 교수들의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는 모레(25일)가 지난 뒤에도 실제로 병원을 떠날지, 사직서 수리 시까지 남을지는 교수마다 선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병원에 남아 진료를 하는 교수라도 외래 진료와 수술을 모두 취소하는, 이른바 '셧다운'을 하겠다고 의견을 모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3일) 총회에서 의결되면 오는 30일부터 매주 1회 진행할 계획입니다.

[방재승/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육체적 피로도가 너무 크고요. 정부가 정책 변화를 별로 주지 않고 계속 정책을 밀어붙이니….]

지난주 전국의대교수 비대위가 진료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확정한 뒤 병원별로 일정을 논의 중인데, 충남대병원은 이미 매주 금요일 휴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5일 이후 병원을 떠나겠다는 교수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당장 25일부터,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사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창민/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개개인에 따라서 여러 가지 교수들이 상황에 따라 짧게는 그날 당장, 한두 달, 6개월 차차 플랜에 따라 사직을….]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 효력이 알려진 모레부터 자동 발생하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사직서는) 수리하지 않으면 효력이 없는 거고요. 국립대 교수같은 경우는 국가공무원이 되겠고, 또 사립대 교수의 경우에도 국가공무원법을 준용하도록 돼 있어서…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인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습니다.]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되고, 남은 교수들마저 휴진을 반복하면 의료 공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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