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해야 하는 까닭은… 한민족 고유의 개방성·포용성·진취성”

이영균 2024. 4. 2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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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유치전이 치열하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신라 천년고도로서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민족 고유 문화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경주에서 세계 최대의 경제 축제인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전통과 문화, 경제가 어우러진 새로운 에이펙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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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역사·전통 내세워 홍보전

내년 11월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유치전이 치열하다. 경북 경주시가 인천과 제주 등 다른 도시와의 경쟁전에서 개방성, 포용성, 진취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신라 천년고도로서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우선 화백제도로 대표되는 과거 신라의 민주적 합의 제도는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한다. 이는 에이펙의 전원 합의 의사결정 방식과 동일하며, 비구속적 이행을 통한 회원국의 자발적인 참여와 토론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경주는 한반도 역사에서 국제무역의 시작점이 된 실크로드의 시작점이자 끝점으로서 신라시대부터 국제사회에 열려 있었다. 다양한 대외 문화를 받아들이고 융화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해 온 역사는 태평양 연안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강조하는 에이펙의 개방성과 맥을 같이한다.

에이펙이 지향하는 ‘2040 비전’의 핵심가치이기도 한 포용성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며 번영한 신라의 통일 과정에서도 제대로 묻어난다는 게 시 설명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인 경주는 도시 간 박람회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와 자매우호도시를 체결하면서 세계적인 교류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 같은 경주의 진취성은 에이펙 회원국과 함께 새로운 경제 번영을 도모하고, 문화적 격차를 극복하며 상호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민족 고유 문화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경주에서 세계 최대의 경제 축제인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전통과 문화, 경제가 어우러진 새로운 에이펙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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