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일본 1-0 꺾고 조 1위…‘신태용 매직’ 인니와 8강서 격돌
23세 이하 한국남자 축구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4득0실)을 거둔 한국은 2승1패를 기록한 일본을 조 2위로 밀어내며 조 선두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A조 2위)다. 한국-인도네시아전은 오는 26일 새벽 2시30분 열린다. 반면, 일본은 하루 앞선 25일 오후 11시 개최국인 카타르와 4강행 티켓을 다툰다.
일본을 무너뜨린 골은 후반 30분 나왔다. 미드필더 김민우(포르투나 뒤셀도르프)는 이태석(FC서울)이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일본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민우의 이번 대회 첫골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이을용의 아들인 이태석은 대회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남은 교체 카드 2장을 동시에 쓰며 파상 공세로 나선 일본을 인저리타임 9분을 포함해 끝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8승째(4무6패)를 거뒀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3위까지는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을 받는다. 4위는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일단 4강에 들어야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노릴 수 있는 한국으로서는 카타르보다는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치르는 게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상대 전적에서 5전전승(16득2실)으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반면 카타르와의 상대 전적은 6승2무3패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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