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경질'에도 잇따르는 경찰 비위…경고 무시에 지휘부 '비상'
[뉴스리뷰]
[앵커]
올 초부터 경찰관 비위 소식이 이어지자 지휘부는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문제가 터질 때마다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런 경고를 무시하듯 음주운전, 폭행 연루 등 불미스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 지휘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밤, 서울 강북구에서 노상 방뇨를 하고 시민들을 향해 고성을 지른 경찰관이 즉결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경찰관은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경위로,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그 전날에는 경찰청 소속 30대가 술을 먹고 차 안에서 침 뱉지 말라는 택시기사를 밀치는 등 폭행한 사실도 드러나 서울경찰청으로 인사발령 조처됐습니다.
경찰이 시민을 폭행하거나 성매매하다 적발되는 등 비위가 잇따르자, 책임자 문책을 경고한 와중에도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겁니다.
실제 경찰청은 소속 직원 3명이 잇따라 음주운전 한 것으로 드러난 광주 서부경찰서의 서장을 최근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경찰의 기강 행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휘라인까지 그 책임을 묻고 있지만 불미스런 사건이 줄지 않은 상황.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내려진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임기를 3개월여 앞둔 윤희근 경찰청장이 각종 사건사고로 도마에 오른 서울청 기동본부 방문 취소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소속 경찰관들의 잇단 비위에 체면을 구기며 일선 서장들을 불러 질책을 했던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역시 "국민들을 뵐 면목이 없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일선에선 경찰 지휘부의 리더십과 감찰 기능의 문제까지 지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경찰관 #비위 #서장_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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