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하지만‥여전한 '살얼음판' 중동

손령 2024. 4. 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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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적인 보복전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두 나라의 대리 세력들이 있는 주변 국가들에서는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안팎으로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손령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빨강 불빛이 번쩍이더니 불꽃을 일으키며 섬광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이라크 북부 주마르 지역에서 시리아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습니다.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으로 미군 기지 안의 이착륙장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다음 연기가 치솟았다고 이라크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공격 직후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조금 전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레바논 남부 상공에선 이스라엘 군 무인 항공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며 헤즈볼라가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역시 즉각 전투기를 투입해 발사 지점을 타격했다고 밝혔는데, 오늘 아침 다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국경 마을을 향해 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크고 작은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며칠 내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내부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침엔 지나가던 행인들을 향해 차량으로 돌진한 뒤 총격을 가한 남성 2명이 체포됐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국기 아래 폭발물을 심어 이를 제거하려던 시민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저기에 폭발물 같은 게 있었나봐. 믿을 수 없어. 말도 안돼."

이스라엘 군은 최대 명절인 유월절 연휴를 노린 공격에 대비해 이스라엘 곳곳에 군 병력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군은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종일 유대 지역과 사마리아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를 직접 타격하는 보복전은 주춤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이 이제 군사력을 피란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남부도시 라파에 밀어 넣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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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유경 / 영상편집: 김창규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163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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