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가 된 미운 오리들, 날아오르는 관중 수 "KBO가 뜨겁다"

2024. 4. 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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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말 프로야구에서 미운 오리들이 잇따라 날아올랐습니다. 국민 밉상이 된 롯데 황성빈이 하루 홈런 세 개를 치는가 하면, 체중 논란을 빚은 LG 김범석이 역전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는데요.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깨춤으로 KIA 양현종의 마음을 어지럽히더니, 파울을 치곤 어슬렁어슬렁 돌아와 LG 켈리의 분노를 사기까지.

잇단 비매너 논란으로 미운 오리 새끼였던 롯데 황성빈이 백조가 됐습니다.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 상대 에이스 쿠에바스에게 1회부터 대포를 쏘아 올리더니,

5회 다시 한번 동점 홈런을 터뜨리곤 못 믿겠다는 듯 주루코치에게 홈런인지 묻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2차전에서도 황성빈은 5회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열정이 팀 승리를 이끄는 엔진임을 증명했습니다.

"제가 친 좋은 타구 그리고 홈런도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노력해 왔던 게 결코 틀리지 않았구나."

또 한 명의 미운 오리도 문학에서 날개를 폈습니다.

체중 감량에 실패하고 부상까지 당해 스프링캠프에서 낙마했던 LG 김범석.

시즌 첫 선발 출전한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리고 환호하더니, 2차전에서도 3안타로 잠재력을 뽐냈습니다.

선수들이 연일 드라마를 쓰며 KBO의 흥행도 날아올랐습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 효과에 한화는 홈 11경기를 모두 매진시켰고, 선두를 질주하는 전국구 인기 팀 KIA도 개막 후 홈 10경기 기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팀당 20여 경기를 치르며 치열해지는 순위 다툼 속, KBO는 천만 관중 시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이새봄 박영재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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