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줄여라'…무라벨 페트 만들고, 재생 컵에 아이스크림 담고
【 앵커멘트 】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문제죠. 지구의 날을 맞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도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 줄이기에 앞장선 기업들을 정예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제주도에 있는 생수 공장, 주먹만 한 플라스틱들이 기계 속으로 들어가 500mL짜리 생수 페트병으로 변신합니다.
완성된 페트병 하나하나에 물이 담겨 우리가 마시는 생수가 탄생합니다.
하지만, 이 생수병에는 성분 표시가 보이지 않습니다.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비닐 라벨 대신, 뚜껑에 정보를 담은 큐알코드를 찍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이처럼 1분에만 1,270병의 생수가 생산되고 있는데요.현재 40% 수준인 무라벨 페트병을 2026년에는 100%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성빈 / 생수 업체 관계자 - "제조생산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용량을 줄이기 위해 최대 15%의 용기 경량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페트병은 버려지면 쓰레기가 되지만, 수거함에 넣으면 새로운 순환 자원이 됩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이렇게 생수를 다 마시고 모은 빈 페트병은 재생소재로 가공돼 또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이 햄버거 업체는 버려진 페트병을 세척, 소독, 분해해 만든 100% 재생 컵에 아이스크림을 제공합니다.
아이스크림 컵과 뚜껑 한 세트에는 500mL 투명 페트병 2.5개가 사용됩니다.
매장 직원들의 옷도 버려진 페트병과 플라스틱 뚜껑으로 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승연 / 제주 제주시 - "양심의 가책을 좀 느끼고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재생을 해서 또 다른 상품을 만들어낸다는 게 지구한테 좀 덜 미안해도 될 것 같은…."
기업들의 착한 변신과 소비자의 가치 소비가 플라스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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