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운전자, 주차장서 후진하다 노인 4명 덮쳐…1명 사망
90대 운전자가 노인복지관에서 주차하다 다른 노인 4명을 들이받아 1명이 숨졌습니다. 운전자와 피해자들 모두 같은 노래 교실 다니는 회원들이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차장에 선 회색 승용차 문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견인차가 도착하고, 이 승용차를 실어 갑니다.
차량 곳곳에 긁히고 벗겨진 흔적이 남았습니다.
오늘(22일) 오전 한 노인복지관 주차장 모습, 91살 운전자가 비뚤게 주차된 차량을 다시 세우려다 사고를 냈습니다.
이 운전자는 차를 뒤로 빼던 중 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차와 벽이 세게 부딪히면서 옆면에 있던 벽돌도 함께 무너졌습니다.
뒤로 돌진한 차량은 이 복지관을 찾은 다른 노인 4명을 덮쳤습니다.
주차선 뒤 철제 안전봉까지 넘어트릴 정도로 강한 충돌이었습니다.
1명이 사망했고 3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심폐소생 기계 있잖아요. 그거 대니까 벌써 그 안에서 호흡이 작동 안 한다 해서…]
운전자와 피해자들, 이 복지관에서 열리는 노래교실 회원들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단체 버스에서 내리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복지관 관계자 : 식사도 이용하시고 이런저런 프로그램들도 이용하시려고 복지관에 오시다가…]
[경찰 관계자 : 이걸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시동을 끈다는 게 그냥 그걸 눌러서 악셀을 밟아버린 것 같아요.]
운전자는 음주는 하지 않았고 경찰은 운전 미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경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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