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정수장서 '깔따구 유충' 발견…수돗물 음용 자제 당부
【 앵커멘트 】 경기도 이천정수장에서 날벌레의 일종인 '깔따구' 유충이 나왔습니다. 긴급 시설 점검에 나선 이천시는 주민들에게 당분간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루 6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경기 이천정수장입니다.
13만 6천 명의 시민이 사용하는 이곳에서 날벌레 일종인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17일 실태점검에서 처음으로 나왔고, 사흘 뒤 무작위로 수돗물 검사를 한 이천 지역 11곳 중 3곳에서 5개체가 발견됐습니다.
수돗물을 끓여서 사용하면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민들은 찜찜합니다.
▶ 인터뷰 : 박은옥 / 경기 이천시 안흥동 - "생수를 사 먹긴 하거든요. 그런데 채소나 이런 것 씻을 때도 조금 고민이 되더라고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천시는 정수장에 염소 주입을 높이고 이렇게 배관도 새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학교와 경로당 등에 급수차를 지원하고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경희 / 경기 이천시장 - "2단계 응급조치로 공정별 유충 필터 보강을 4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그 이후 유충이 소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인천에서 깔따구 유충으로 홍역을 치른 뒤 매년 실태점검이 이뤄지고 있지만 유충 발견은 전국적으로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경기 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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