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축협, 군위 농축산물 유통·소비 판매 촉진 앞장

김진열 대구 군위군수(사진 앞줄 왼쪽)와 박배은 군위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이 업무협약서를 나누고 있다.

군위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박배은)이 군위군의 농·축산물 유통·소비·판매 촉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로컬푸드 판매를 위한 매장·작업장을 직접 마련하며 소규모 농가를 돕는 일에 팔을 걷어부친 것이다.

군위축협은 최근 군위읍 축산물프라자 내 기존 축산물 판매장을 리모델링해 군위군 로컬푸드직매장(약 175㎡·53평)을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개설한단 계획을 밝혔다. 축산물 판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군위군 로컬푸드를 선보여 농·축산 농가가 함께 ‘윈-윈’하겠다는 전략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5월중 열릴 전망으로, 현재 약 300여명의 농가가 신선채소류 등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직매장으로 출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박배은 조합장은 “대규모 농가라면 도매시장 등에 출하가 가능하겠지만 무농약·유기농 재배를 하는 소농들은 판로가 마땅치 않다고 들었다”며 “이런 분들에게 판로를 마련해드리는 한편 축산물프라자를 찾는 고객들에게도 신선한 고품질 군위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군위축협은 이같은 작업에 맞춰 이달초 군위군(군수 김진열)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이 MOU에는 ▲군위축협과 군위군의 상호 유기적인 상생협력 ▲군위군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운영 및 군위농산물의 유통·판매·소비 촉진 확대 등 상호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박배은 군위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사진 왼쪽)과 김진열 군위군수가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군위군 측은 “MOU 체결로 군위의 지역농산물을 연중 다양하게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농가를 육성해 농업 소득을 늘리고 군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역농산물 유통·판매·소비 촉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군위축협에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한편 군위축협은 최근 농협중앙회의 ‘상호금융대출금 2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고, ‘2023년 상호금융대상’ 최종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조합 운영에도 내실을 기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엔 NH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박배은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의 성원과 사랑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지역과 조합원, 소비자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군위축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