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1 For APEC'…APEC 정상회의 최적지는 '경주'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4. 4. 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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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외교부에 APEC 정상회의 유치신청서 제출
개방·포용·진취 바탕으로 차별화된 정책으로 '총력전'

   

주낙영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개방성'과 '포용성', '진취성'을 바탕으로 APEC 정상회의 최적지는 경주라는 내용을 담은 유치신청서를 지난 19일 외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와 시는 'Only 1 For APEC'을 비전으로 모든 부서와 유관기관, 대내외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해 오는 6월로 예정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최종 선정시까지 유치 활동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유치신청서에서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포용적 성장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정상 경호 최적지 △대한민국 경제발전 공유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APEC이 지향하는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과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이라는 가치실현에 부합하는 최적의 도시는 경주라는 점을 역설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보문관광단지. 경주시 제공


APEC이 지향하는 2040 비전의 핵심가치이기도한 포용성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며 번영했던 신라의 통일과정에서 잘 드러난다.

통일신라는 고구려, 백제 유민을 포함한 외국인까지 모두 받아들이는 포용성을 가진 국가였으며, 이는 유학과 불교, 도교 등 삼교를 모두 수용하는 정신적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신라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뻗어 나갔고, 그 중심에는 항상 경주가 있었다.

현재도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중 최초로 도시 간 박람회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와 자매우호도시를 체결하면서 세계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경주의 진취성은 APEC 회원국과 함께 새로운 경제 번영을 도모하고, 문화적 격차를 극복하며 상호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이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만나 '2025 APEC 경주유치'를 건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는 인천과 제주 등 다른 경쟁도시와는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유치전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는 호리병처럼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고층 건물이 없어 각국 정상의 경호와 안전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숙박시설도 충분해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반경 3㎞ 안에는 103곳 4463개의 객실이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숙박시설 노후화 문제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내년 11월 전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단장할 방침이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경주시 제공


회의장과 숙박시설 간의 동선이 매우 짧은데다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는 2025년 증개축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정상회의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갖추게 된다.

한·미 정상회담(2005년)을 비롯해 G20 재무장관회의(2020년), APEC 교육장관회의(2012년), 세계물포럼(2015년), OWHC 세계총회(2017년)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큰 강점이다.

또 김해공항과 대구, 울산, 포항경주공항이 모두 30분에서 1시간 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KTX 경주역 등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양동마을,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이 집적돼 있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전통문화를 보여주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박몽룡 APEC경주유치범시민추진위원장(오른쪽)이 주낙영 경주시장(왼쪽)에게 100만 서명운동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해 12월, 전 국민의 염원이 담긴 146만명의 경주 유치 기원 서명부를 국회와 외교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하기도 했다. 경주시 인구가 25만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6배에 달하는 국민의 지지를 얻어낸 셈이다.

외교부는 4월 서면심사에 이어 5월 후보 도시를 대상으로 현장실시와 시도별 유치계획 설명회 등을 거쳐 6월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경호·안전의 최적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경주가 APEC 정상회의의 최적지"라며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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