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수경기미’ 공급가격 현실화···농가소득 보장 도모

박채령 기자 2024. 4. 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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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도지사가 콤바인으로 경기미를 수확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내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공급하는 우수경기미의 공급가 현실화에 나섰다.

도는 지난 18일 친환경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우수경기미 급식 공급가를 기존 정부양곡가에서 우수경기미 시장가로 변경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수경기미 공급 지원 사업’은 경기도의 농업 정책과 미래 세대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학교 등에 정부관리양곡 판매가격으로 쌀을 공급하고, 공급자에게 고정된 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쌀 가격이 4만1천원이고, 정부양곡가가 3만원일 때 쌀 공급자는 3만원을 학교 등으로부터 받고 차액인 1만1천원을 경기도와 시·군으로부터 지원받는 식이다.

문제는 정부양곡가가 매년 변동된다는 점이다. 양곡가가 떨어지면 우수경기미 공급가도 같이 떨어지기 때문에 경기미의 시장가가 다른 지역 쌀에 비해 높은 편인데도 정부양곡가를 기준으로 공급가를 결정하다 보니 농가의 손해가 커진다.

이에 도는 경기도의회와 농가에서 우수경기미 가격 변동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 왔던 점을 반영, 우수 경기미공급가를 결정할 때 시장등락률과 경기미의 시장 경쟁력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먼저 2024년산 유기농 기준 우수경기미 공급가를 4만1천370원으로 정했다.

내년부터는 전년도 공급가에 전년도 우수경기미 도매가 등락률을 반영해 기준 공급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또한 내년부터 우수경기미 등락 상한을 ±3%로 정해 정부양곡가가 달라져도 3% 이상 우수경기미 공급가격이 변동되지 않도록 했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우수경기미 급식공급가 현실화 계획은 친환경 농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하려는 경기도의 의지를 담았다”며 “이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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