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참차장, 16년 만에 대장이 맡아…육군 강호필 내정

권혁철 기자 2024. 4.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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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2일 합동참모본부(합참) 차장에 강호필 합참 작전본부장(56·육사 47기·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보임하는 군 장성 인사를 발표했다.

1990년대 초·중반 북한과의 남북장성급회담 대응, 참여정부 후반 전시작전권 환수를 이유로 대장이 보임된 경우를 빼면 합참차장에는 중장이 보임돼 왔다.

16년 만에 대장이 합참차장에 보임된 것을 두고 미래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해 장성 수를 줄이고 군 구조를 개편하는 국방개혁 기조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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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작전본부장이 대장으로 진급 보임
강호필 합동참모차장 내정자. 국방부 제공

정부는 22일 합동참모본부(합참) 차장에 강호필 합참 작전본부장(56·육사 47기·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보임하는 군 장성 인사를 발표했다. 합참차장은 합참의장을 보좌하고 의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직무를 대행한다. 합참차장에 중장이 아닌 대장을 보임하는 것은 2006~2008년 박인용 해군 대장 이후 16년 만이다.

국방부는 “합동참모차장에 강호필 육군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으며, 오는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 초·중반 북한과의 남북장성급회담 대응, 참여정부 후반 전시작전권 환수를 이유로 대장이 보임된 경우를 빼면 합참차장에는 중장이 보임돼 왔다. 16년 만에 대장이 합참차장에 보임된 것을 두고 미래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해 장성 수를 줄이고 군 구조를 개편하는 국방개혁 기조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합동참모차장 보직은 원래 장군 정원상 대장 보직이었다”며 이번 대장 보임 배경으로 △북한 도발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합참 지휘부 조직 보강 △지난해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및 올 후반기 전략사령부 창설에 따른 조종·통제 업무의 중요성 등을 들었다.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군 대장이 7명에서 8명으로 1명 늘어나지만 370명 장군 정원은 그대로이고 육군 중장 1명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25일 전후로 상반기 중장(3성) 이하 장성 인사를 발표할 예정인데, 오는 12월까지가 임기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교체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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