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온라인 뉴스 오타도 MBC가 하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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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도는 '이란'을 '미국'으로 잘못 표기한 오보였다.
MBC는 약 1시간30분이 지난 후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고 제목과 본문을 수정했다.
MBC 관계자는 22일 미디어오늘에 "TV 뉴스에선 문제 없었고, 온라인 뉴스 생성 과정에서 생긴 오탈자를 수정했던 일"이라며 "방통심의위는 온라인 뉴스가 소관 사안이 아닌데도 이를 의제로 올리는 등 MBC면 무조건 문제부터 삼고 보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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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국민을 경악하게 하는 오보" 비판 성명에 방송 심의 신청까지
MBC 관계자 "TV 뉴스에선 문제 없었다...MBC면 무조건 문제 삼아"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MBC가 지난 19일 낮 12시 방송된 '12 MBC 뉴스' 온라인 기사 <코스피,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에 2% 넘게 하락>에서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더해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이란'을 '미국'으로 잘못 표기한 오보였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를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MBC는 약 1시간30분이 지난 후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고 제목과 본문을 수정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는 22일 MBC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 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는 방통심의위의 방송심의 영역이 아니지만 '방송, TV, 라디오 등을 통한 정보가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하면 그 정보의 제공자에 대해 이의 시정을 권고할 수 있다'는 방송법 시행령 제21조(방송과 유사한 정보의 심의)에 근거해 방송심의로 신청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MBC는) 사과도 없었고 반성도 없었고, 재발방지책도 없었다”며 “공영방송임을 주장하는 MBC가 불특정 다수 국민을 경악하게 하는 오보를 하고도 최소한의 책임있는 조치를 외면한 것은 몰양심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MBC 관계자는 22일 미디어오늘에 “TV 뉴스에선 문제 없었고, 온라인 뉴스 생성 과정에서 생긴 오탈자를 수정했던 일”이라며 “방통심의위는 온라인 뉴스가 소관 사안이 아닌데도 이를 의제로 올리는 등 MBC면 무조건 문제부터 삼고 보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MBC는 온라인 뉴스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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