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축제, 25일 개막…지역과 하나 되는 ‘친환경 축제’ [밀착 취재]

오상도 2024. 4. 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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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하나 되는 '친환경 축제'를 표방한 '제3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간 경기 이천시 신둔면 예스파크와 사음동 사기막골 도예촌 일대에서 열린다.

22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도자기축제는 1987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최고·최대 도자(陶瓷) 관련 행사다.

 도자기축제를 다양한 행사와 통합·연계해 친환경·문화 축제로 변신을 시도한다.

이번 도자기축제는 크고 작은 행사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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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하나 되는 ‘친환경 축제’를 표방한 ‘제3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간 경기 이천시 신둔면 예스파크와 사음동 사기막골 도예촌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023년 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에서 도자 명장이 물레질을 선보이고 있다. 이천시 제공
22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도자기축제는 1987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최고·최대 도자(陶瓷) 관련 행사다. 전통 가마와 요업방식을 활용한 도자가 발전해온 이천에는 땔감이 풍부해 1980년대부터 도예가들이 몰렸고, 국내 대표 도자 산지로 자리매김했다.

지금도 신둔면 일대에는 300곳 넘는 도자기 가마가 모여있고, 시 곳곳의 400여곳 공방에서 청자·백자·분청사기·옹기 등 다양한 작품이 생산된다. 이처럼 국내 대표 도예촌으로 소문이 나면서 2001년에는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천도자기축제에 전시된 도자기들. 이천시 제공
이천도자기축제에 전시된 도자기들. 이천시 제공
지난 2023년 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에서 아이들이 가마에서 구워진 도자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는 이런 전통을 내세워 이번 축제의 주제를 ‘자연에서 도자기가 피어나다’로 정했다. 도자기축제를 다양한 행사와 통합·연계해 친환경·문화 축제로 변신을 시도한다. 

행사 기간 곳곳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며, 가정에서 사용하던 플라스틱을 모아 가져오면 도자기 구매 쿠폰으로 교환해준다.

지난 2023년 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의 공연 모습. 이천시 제공
또 대형 돔을 설치해 마련한 독립 전시공간에선 ‘명장전’, ‘현대작가전’, ‘해외교류전’, ‘친환경업사이클링전’ 등 다양한 전시가 이어진다. 기획전시인 ‘2000개의 컵’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시장 밖에선 한정판 이천 도자기도 판매된다.

이번 도자기축제는 크고 작은 행사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26일 개막식에는 피아니스트 문재원, 소프라노 최정원, 테너 박회림의 클래식 공연이 마련됐다.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드론 쇼, 명장과 도예고 학생들이 함께하는 물레질 시연도 진행된다.

지난 2023년 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에서 도자 명장이 물레질을 선보이고 있다. 이천시 제공
축제 기간 40여팀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고 전통 가마 소성작품 공개 경매, 다례 체험, 우관스님의 사찰음식 플레이팅, 화덕 쌀 빵 나눠주기 이벤트 등 체험행사도 잇따른다. 원하는 바구니에 도자기를 가득 담아가는 도자기 보물찾기 행사도 열린다.

아울러 식당과 카페, 푸드트럭 등이 설치된 축제장 내 부스에선 지역 식당과 연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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