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 의료 이어가겠다"…하늘로 떠난 내과 교수, 의사들 애도

정심교 기자 2024. 4. 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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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과의사회가 지난 20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분당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고(故) 김은경(여·50대) 교수를 추모하며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헌신적인 의료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의사회는 "교수님의 따뜻하고 세심한 진료는 많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됐고, 앞으로도 환자분들 마음속에 깊이 각인돼 있을 것"이라며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헌신적인 의료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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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과의사회가 22일 사이트에 올린 고(故) 김은경 교수에 대한 애도 성명문 전문. /사진=대한내과의사회

대한내과의사회가 지난 20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분당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고(故) 김은경(여·50대) 교수를 추모하며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헌신적인 의료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대한내과의사회는 22일 애도 성명문을 내고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분당차병원 호흡기내과 김은경 교수님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교수님께서는 생전에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시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하셨다"고 했다.

이어 의사회는 "교수님의 따뜻하고 세심한 진료는 많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됐고, 앞으로도 환자분들 마음속에 깊이 각인돼 있을 것"이라며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헌신적인 의료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故) 김은경 교수는 지난 20일 장폐색이 발생해 응급수술을 받았고, 에크모(ECMO; 채외혈액순환치료)를 받으며 다른 병원으로 전원 됐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간질성 폐질환, 폐렴, 폐결핵, 천식을 주로 치료해왔으며 사망 당일 당직을 선 건 아니라고 한다.

그의 부고가 알려진 후 의사들 사이에선 지난 2월 이후 전공의의 빈 자리를 메우느라 당직을 서온 교수들의 체력이 한계를 넘어섰다는 토로가 쏟아졌다. 지난달 부산대병원 안과 교수에 이어 현직 의대 교수의 두 번째 사망 사례다. 의사들 사이에선 "이들의 사망은 의료대란을 초래한 정부 책임" "정부가 죽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무리한 의사 증원으로 한창 일할 50대 교수가 돌아가셨다" "윤 대통령의 의료독재가 아니었다면 죽지 않을 목숨이었다"며 날 선 반응이 나왔다.

대한내과의사회는 지난달 21일 성명을 통해 "전공의가 나간 자리를 오직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는 사명감으로 버텨왔지만, 정부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분노했다"며 "교육·수련 현장의 현실은 무시한 채 오직 대학의 명예를 고려한 말도 안 되는 이번 배정안에 큰 실망감을 품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이번 의대 증원 배정안을 강행하며 의료계를 탄압하는 데 깊숙이 관여한 정부 관계자의 파면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또 "의료계 동료, 후배들을 다치게 한다면 그 책임은 일관되게 무자비, 무관용의 태도를 보인 대통령과 정부에게 있으니 이를 묵과하지 않고 반대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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