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야 해, 그게 기술이야”…회심의 신작에 자신감 철철 넘치네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4. 22. 17: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올인원 프로 신제품 출시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 크기 13% 키워
스탠드 6.5㎜, ‘데스크테리어’ 정조준
인텔 ‘코어 울트라’ 탑재, AI 기능 고도
(왼쪽부터) 일체형 PC ‘삼성 올인원 Pro’의 출시를 기념해 22일 오후 청담동 레어로우 쇼룸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이민철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 배태원 인텔코리아 삼성사업 총괄 부사장. [사진 = 김민주 기자]
“고성능은 기본이고, 무조건 얇고 예뻐야한다. 전자제품의 디자인은 단순 외형을 넘어, 그 회사의 기술력을 보여준다.”

22일 배태원 인텔코리아 삼성사업 총괄 부사장은 청담동 레어로우 쇼룸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삼성 올인원(All-in-One, 일체형) 프로’ 신작을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삼성 올인원 프로는 데스크톱과 모니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개인용 컴퓨터(PC)’다.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삼성 올인원 프로는 확실히 전작(2023년형 올인원 프로) 대비 더 커지고 얇아졌다. 전작보다 약 13% 넓어진 68.6cm의 4K 디스플레이와 6.5mm 두께의 얇은 스탠드가 이목을 끈다.

메탈 소재를 활용한 그레이 색상은 본체, 무선 키보드, 마우스에 모두 적용돼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삼성 올인원 프로 연출컷. [사진 = 김민주 기자]
이민철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삼성 올인원 프로는 어디서나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성을 갖춘 제품”이라며 “특히 토목 오피스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최근 떠오르는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의 쇼룸에서 진행한 배경엔 ‘데스크테리어’ 수요를 정조준한 전략이 자리한다. 데스크테리어는 ‘책상(desk)’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다.

고객들이 일체형 PC를 찾는 이유는 ‘높은 공간 활용도’와 ‘세련된 디자인’이다. 이는 삼성이 내세운 올인원 프로의 최대 무기이기도 하다.

양윤선 레어로우 대표는 “삼성 올인원 프로는 젊은층이 가득한 핫 플레이스인 성수동의 쇼룸에 진열될 예정”이라며 “삼성 올인원 프로는 데스크테리어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레어로우 청담 쇼룸 곳곳엔 ‘젊은 CEO의 작업공간’, ‘홈 오피스’ 등 다양한 콘셉트 룸이 꾸며졌다. 이곳에선 삼성 올인원 프로가 학업, 업무, 취미 등 다양한 일상에서 활용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얇은 스탠드 덕분에, 성인 여성이 양팔을 벌린 정도의 크기 책상에서도 화분과 탁상시계, 책꽂이 등을 넉넉히 배치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엔 안티 리플렉션(Anti-Reflection)도 적용돼, 화면의 빛 반사를 줄였고, 햇빛 등 사용 환경에 따라 색과 명암, 밝기를 자동 조절해준다. 키보드와 마우스 역시 무선이며, 키보드엔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챗봇 ‘코파일럿’ 단축키가 추가됐다.

‘예쁘기만 한 일체형 PC’, 선입견 깨부순다
유튜버 쿠키가 삼성 올인원 프로의 ‘AI 크리에이터 앱 패키지’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 = 김민주 기자]
삼성 올인원 프로를 통해 일반인들도 포토샵, 영상 편집을 전문가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날 삼성 올인원 프로의 ‘AI 크리에이터 앱 패키지’를 시연한 전자기기 리뷰 전문 유튜버 쿠키(Kooky)는 “일체형 PC는 예쁘기만 하고 성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깨지는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텔은 삼성 올인원 프로 구매 고객에게 ‘루미나 네오(Luminar Neo)’, ‘매직스 베가스(Magix Vegas)’, ‘어피니티(Affinity)’ 등의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AI 크리에이터 앱 패키지를 무상 제공한다. 콘텐츠 제작, 게임, 보안, 스트리밍, 영상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유튜버 쿠키는 삼성 올인원 프로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AI 크리에이터 앱을 통해, 사진 속 집 앞 정원을 호수로 바꾸고, 흐린 날씨의 여행 사진 속 배경을 맑은 하늘로 바꿨다.

PC방에서나 가능했던 고사양 게임도 내 방에서 똑같은 품질로 즐길 수 있다. 삼성 올인원 프로엔 인텔의 고성능 게이밍 전용 그래픽 솔루션인 ‘ARC 그래픽’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전 세대 대비 그래픽 성능은 2배 개선됐고, 전력 효율성은 25% 더 뛰어나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의 3차원(3D) 사운드 스피커는 게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이 모든 기능이 가능한 데엔 인텔의 최신식 인공지능 PC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가 기반이 됐다.

삼성 올인원 프로엔 코어 울트라가 중앙처리장치(CPU)로 탑재됐다. 이 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까지 적용돼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신속한 AI 연산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 올인원 프로는 갤럭시 제품과의 연결성도 높였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고화질 카메라를 웹 카메라로 활용하고, 자유롭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삼성 올인원 프로에서 하던 편집 작업을 갤럭시 탭과 스마트폰 등에서 이어서 수행할 수 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와 인텔은 ‘삼성 올인원 프로’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왔다”며 “압도적인 AI 처리 기능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자유로워진 일상과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