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이태원 클라쓰’?… ‘휴일’ 자진 반납하고 식당 출근한 직원들

유혜지 2024. 4. 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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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일요일은 가게 쉬는 날 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토요일날 매출이 저조했다며 휴일을 자진 반납하고 식당에 출근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그런데 다음 날인 일요일, 직원들이 서로 나서서 출근이 가능한 사람을 모집하고 총 직원 3명이 자발적으로 휴일을 반납하고 '토요일 날 매출이 저조했다. 일요일에 이를 만회하겠다'라며 가게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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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보너스 15만원씩 지급
이틀 연속 회식까지…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매주 일요일은 가게 쉬는 날 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토요일날 매출이 저조했다며 휴일을 자진 반납하고 식당에 출근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직원들이 마음대로 휴무날 가게를 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매주 일요일만 휴무 날인 냉동 삼겹살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가게를 운영하며 유독 매출이 적었던 비가 오던 토요일날 혼자 속앓이를 해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날인 일요일, 아버지의 첫 기일이었던 A씨는 더욱 주눅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다음 날인 일요일, 직원들이 서로 나서서 출근이 가능한 사람을 모집하고 총 직원 3명이 자발적으로 휴일을 반납하고 ‘토요일 날 매출이 저조했다. 일요일에 이를 만회하겠다’라며 가게를 운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A씨는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다. 어제 비가 와서 매출이 저조했는데 그거 메꿔야 한다며 오늘 대박 매출 올려줬다”며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민이다. 보너스 주면 되냐”고 조언을 구하며 내부 CCTV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가게 내부 모습은 손님이 꽉 찬 상태였다. 이후 A씨는 누리꾼들의 조언에 따라 출근한 직원들에게 보너스 15만원씩을 지급하고, 이틀 연속 회식을 했다. 

끝으로 A씨는 “더 주고 싶은데 가난한 사장이라 한계가 있다. 정말 예쁜 직원들이다.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다”고 직원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보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실판 이태원클라쓰네”, “가족도 저렇게 하기 힘듭니다. 직원들 소중히 생각하세요”, “영화도 이러면 욕먹어요. 직원들 업어주세요”, “괜히 제가 울고 갑니다. 사장님 첫 기일이라 울적하셨을 텐데 그 마음 다 날리실 만큼 감동이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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