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무수석은 굽네치킨 창업자... 유승민 비서실장 지내기도
홍철호(66)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자수성가형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주로 경기도 김포에서 재선 의원(19·20대)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홍 수석 임명을 직접 발표하면서 “신임 정무수석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먼저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라며 “제가 당의 많은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시다고 추천을 받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홍 수석이)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인 관계는 전혀 없으나 잘 하실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예산농업전문대학(현 공주대학교 축산과)을 졸업하고 해병대 만기 전역을 했다. 그 뒤 축산업에 뛰어들었고, 닭 가공 업체 크레치코 최고경영자(CEO)로 동생 홍경호씨와 2005년 굽네치킨 사업을 시작해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2014년 7월 김포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재선 의원이 됐다.
홍 수석은 여권 내에서 ‘온건 성향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인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해 유승민 당시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다가 같은 해 다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복당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준석 당대표 시절에도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냈다. 홍 수석은 21·22대 총선에서도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번 총선에선 ‘김포 서울 편입’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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