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민영화, 관심있는 복수 언론사와 접촉 중"

장슬기 기자 2024. 4. 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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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와 관련해 "언론계 계신 분들에게 TBS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니 라디오 없는 방송국은 고려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다"며 "인수를 하게 되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물어온 언론사가 꽤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TBS 민영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 시장은 "대부분 인수를 원하는 곳들은 인수를 한 다음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형태의 인수를 바랄 것이고, 상업적인 생각, 조직을 어떻게 추슬러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공익성 공정성을 확보할지 등의 고민도 하지 않겠나"라며 "빠른 속도로 진도가 안 나가는 건 맞지만 장단점을 분석하고 비용·편익 분석을 하는 복수의 언론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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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절차 밟는 TBS에 서울시 협조…오세훈 "라디오 없는 방송사들, 비용 편익 분석 중"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질의응답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생중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와 관련해 “언론계 계신 분들에게 TBS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니 라디오 없는 방송국은 고려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다”며 “인수를 하게 되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물어온 언론사가 꽤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TBS 민영화에 협조하고 있고, 관심있는 언론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발언이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TBS 민영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 시장은 “대부분 인수를 원하는 곳들은 인수를 한 다음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형태의 인수를 바랄 것이고, 상업적인 생각, 조직을 어떻게 추슬러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공익성 공정성을 확보할지 등의 고민도 하지 않겠나”라며 “빠른 속도로 진도가 안 나가는 건 맞지만 장단점을 분석하고 비용·편익 분석을 하는 복수의 언론사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1월27일 TBS가 민영화를 발표할 때 조금 놀랐는데 TBS에서 입장이 나왔으니 도와줄 수 있는데까지 도와줘야겠다는 입장을 세우고 그 이후 여러 언론사들, 특히 라디오가 없는 방송사의 경우 니즈가 있기 때문에 라디오에 관해 흥미를 가지는 곳이 꽤 있다”며 “투자 대비 가성비가 높다는 경영상 판단을 하는 것 같아 여러 언론사가 접촉을 시작했고 간접적으로 제가 여러 군데 알리고 도와준다는 것은 정태익 전임 대표도 전달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비춰보면 TV조선 채널A JTBC MBN 등 라디오가 없는 종합편성채널 4사가 접촉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

오 시장은 “(관심있는) 언론사들은 주파수에 관심이 있고 TV나 이런 쪽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TBS 케이블TV채널은 관심이 없다는 의미다.

오 시장은 5월 말까지 TBS 시의회 지원이 예정된 것에 대해 “여러번 입장을 밝혔는데 방법이 있다면 지원을 연장해 TBS 주파수를 인수해갈 수 있는 언론사를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진도가 나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때까지 조금 더 (지원을) 연장할 방법은 없는지 시의회에 타진을 했는데 뜻대로 잘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정희 시의원이 “편향성 때문에 이런 문제가 초래됐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지금도 편향성이 있다고 보나”라며 “지금은 몇몇 프로그램은 해소가 됐는데 그럼에도 민영화를 계속 추진하는 건 논리적으로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TBS에 대한 입장이 서울시의회와 다르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제가 TBS 폐국을 의식했다면 폐국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노사관계를 능수능란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스펙의 조직전문가나 노사관계 전문가를 TBS 대표로 선임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전임) 정태익 대표는 청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서 좋은 평가를 받는 방송전문가”라며 “TBS를 정상적이고 공정하며 공익에 부합하는, 서울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방식으로 지원하려 유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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