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민영화, 관심있는 복수 언론사와 접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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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와 관련해 "언론계 계신 분들에게 TBS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니 라디오 없는 방송국은 고려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다"며 "인수를 하게 되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물어온 언론사가 꽤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TBS 민영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 시장은 "대부분 인수를 원하는 곳들은 인수를 한 다음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형태의 인수를 바랄 것이고, 상업적인 생각, 조직을 어떻게 추슬러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공익성 공정성을 확보할지 등의 고민도 하지 않겠나"라며 "빠른 속도로 진도가 안 나가는 건 맞지만 장단점을 분석하고 비용·편익 분석을 하는 복수의 언론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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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절차 밟는 TBS에 서울시 협조…오세훈 "라디오 없는 방송사들, 비용 편익 분석 중"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와 관련해 “언론계 계신 분들에게 TBS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니 라디오 없는 방송국은 고려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다”며 “인수를 하게 되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물어온 언론사가 꽤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TBS 민영화에 협조하고 있고, 관심있는 언론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발언이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TBS 민영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 시장은 “대부분 인수를 원하는 곳들은 인수를 한 다음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형태의 인수를 바랄 것이고, 상업적인 생각, 조직을 어떻게 추슬러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공익성 공정성을 확보할지 등의 고민도 하지 않겠나”라며 “빠른 속도로 진도가 안 나가는 건 맞지만 장단점을 분석하고 비용·편익 분석을 하는 복수의 언론사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1월27일 TBS가 민영화를 발표할 때 조금 놀랐는데 TBS에서 입장이 나왔으니 도와줄 수 있는데까지 도와줘야겠다는 입장을 세우고 그 이후 여러 언론사들, 특히 라디오가 없는 방송사의 경우 니즈가 있기 때문에 라디오에 관해 흥미를 가지는 곳이 꽤 있다”며 “투자 대비 가성비가 높다는 경영상 판단을 하는 것 같아 여러 언론사가 접촉을 시작했고 간접적으로 제가 여러 군데 알리고 도와준다는 것은 정태익 전임 대표도 전달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비춰보면 TV조선 채널A JTBC MBN 등 라디오가 없는 종합편성채널 4사가 접촉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
오 시장은 “(관심있는) 언론사들은 주파수에 관심이 있고 TV나 이런 쪽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TBS 케이블TV채널은 관심이 없다는 의미다.
오 시장은 5월 말까지 TBS 시의회 지원이 예정된 것에 대해 “여러번 입장을 밝혔는데 방법이 있다면 지원을 연장해 TBS 주파수를 인수해갈 수 있는 언론사를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진도가 나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때까지 조금 더 (지원을) 연장할 방법은 없는지 시의회에 타진을 했는데 뜻대로 잘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정희 시의원이 “편향성 때문에 이런 문제가 초래됐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지금도 편향성이 있다고 보나”라며 “지금은 몇몇 프로그램은 해소가 됐는데 그럼에도 민영화를 계속 추진하는 건 논리적으로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TBS에 대한 입장이 서울시의회와 다르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제가 TBS 폐국을 의식했다면 폐국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노사관계를 능수능란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스펙의 조직전문가나 노사관계 전문가를 TBS 대표로 선임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전임) 정태익 대표는 청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서 좋은 평가를 받는 방송전문가”라며 “TBS를 정상적이고 공정하며 공익에 부합하는, 서울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방식으로 지원하려 유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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