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재에 40년간 장학금…속초·양양 충정장학회 27일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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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학교에 보내준 양아버지의 은혜를 갚고자 장학회를 설립해 강원 속초·양양 지역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온 충정장학회가 4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고인은 충정장학회를 만든 이후 매년 속초고, 양양고 3학년생 1∼3명을 선발해 4년간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으며, 자서전 '사람이 곧 희망이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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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자신을 학교에 보내준 양아버지의 은혜를 갚고자 장학회를 설립해 강원 속초·양양 지역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온 충정장학회가 4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충정장학회는 강원 양양 출신으로 2021년 7월 고인이 된 김충호 전 이사장이 설립했다.
고인은 젊은 시절 가정형편 탓에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지만, 당시 양조장을 운영한 양부 고(故) 박태송 선생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은혜를 갚기 위해서다.
그는 양양고와 동양의대(현 경희대 약대)를 졸업한 뒤 1965년 속초에서 약국(동제약국)을 개업해 17년간 모은 사재 5천만원을 들여 1982년 11월 17일 충정장학회를 만들었다.
장학회 이름은 본인과 부인(박정은)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
고인은 충정장학회를 만든 이후 매년 속초고, 양양고 3학년생 1∼3명을 선발해 4년간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으며, 자서전 '사람이 곧 희망이다'를 남겼다.
도움을 받은 장학생들은 회계사, 변호사, 의사, 약사, 교사,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장학금 지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까지 장학생 50명이 등록금 전액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는 고인의 아들인 김택진 건축사사무소 아라그룹 사장이 3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충정장학회는 설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오후 4시 속초시 호텔 마레몬스에서 이양수 국회의원, 이병선 속초시장, 이규형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장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한다.
기념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로 미뤄 행사를 치르게 됐다.
김택진 이사장은 22일 "충정장학회는 지역에서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한 희망의 역사"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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