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서 90대 고령 운전자 차량이 행인 덮쳐…1명 사망

홍민성 2024. 4.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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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행인들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A(91)씨가 몰던 승용차가 후진하며 80대 여성 B씨 등 노인 4명을 덮쳤다.

경찰은 고령인 A씨가 기어 조작을 착각해 후진 상태로 액셀러레이터를 밟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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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조작 착각해 사고 낸 듯"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사고 현장. /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행인들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A(91)씨가 몰던 승용차가 후진하며 80대 여성 B씨 등 노인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부상자 3명은 70~80대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주차면에 설치된 철제 안전봉까지 넘어뜨리고 행인들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고령인 A씨가 기어 조작을 착각해 후진 상태로 액셀러레이터를 밟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

고령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7년 2만6713건에서 2022년 3만4652건으로 증가했다.

경기도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65세 이상 운전자에게 10만원 상당 지역화폐를 지급하고 있으나, 전체 대상자 100만5000여명의 약 8.3%에 그치는 8만3000여명만 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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