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피범벅에 화상” 잇따른 ‘고양이 학대’에 동물단체 경찰 고발

정지윤 기자 2024. 4. 22.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강서구 공장 밀집 지역에서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귀가 일부 잘리는 등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고양이가 잇따라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에 고발했다.

 22일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2달 동안 강서구 강동동 공장 밀집지역에서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귀가 잘린 걸로 추정되는 고양이 3마리가 잇따라 발견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동물보호법 위반 관련 고발장을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로부터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강서구 공장 밀집 지역에서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귀가 일부 잘리는 등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고양이가 잇따라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에 고발했다.

얼굴 등에 화상을 입은 고양이 모습.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


 22일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2달 동안 강서구 강동동 공장 밀집지역에서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귀가 잘린 걸로 추정되는 고양이 3마리가 잇따라 발견됐다. 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해당 고양이 3마리는 평소 지역 주민이 밥을 챙겨줘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개체이고,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귀 끝을 자르는 중성화 표식도 없는 상태였다.

 길고양이보호연대는 이날 동물 학대 현장을 발견하는 이에게 현상금 100만 원을 준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자체 조사에 나섰다. 길고양이보호연대 박혜경 대표는 “사람을 잘 따르던 고양이가 하루아침에 얼굴에 화상을 입어 피범벅 상태로 나타났다”며 “몸통에 기름이 묻어있는 걸로 짐작했을 때 사람에 의한 고의적인 방화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동물보호법 위반 관련 고발장을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로부터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동물단체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길고양이 학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