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시범 운행 본격화

박석희 기자 2024. 4. 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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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의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가 시범 운행을 본격화했다.

22일 오전 10시 안양시 동안구청 앞 버스정류장.

운행을 시작하자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버스가 자율주행 양식을 시작했고, 모니터에도 '자율주행'이라는 안내 표시가 떴다.

'주야로'는 이날부터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동안구청 앞을 출발해 비산체육공원까지(왕복 6.8km),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는 인덕원역에서 안양역까지(왕복 14.4km) 시범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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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행
동안구청앞 오전 10시, 인덕원 자정 각각 출발
[안양=뉴시스] 운전자가 자동차 핸들을 잡지 않은채 운행에 나서고 있다.(사진=안양시 제공).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의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가 시범 운행을 본격화했다.

22일 오전 10시 안양시 동안구청 앞 버스정류장. ‘주야로’라고 쓴 하늘색 전기버스 한 대가 정류장으로 들어섰다. ‘주야로’라는 이름은 밤에도 낮에도 운행되는 자율주행 교통서비스라는 뜻으로, 지난해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일반 버스보다 짧은 9m 길이의 18인승 버스에는 운전기사 1명과 안전관리원 1명이 탑승해 있었다. 버스 내부는 일반 시내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반 시내버스처럼 좌석이 배치돼 있었다.

다만 버스 앞쪽과 중간에 버스의 이동 경로와 도로 상황을 안내하는 모니터가 설치된 것이 다소 생소했을 뿐이다.

운행을 시작하자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버스가 자율주행 양식을 시작했고, 모니터에도 ‘자율주행’이라는 안내 표시가 떴다. 운전기사의 손이 운전대가 아닌 다리에 놓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야로'는 이날부터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동안구청 앞을 출발해 비산체육공원까지(왕복 6.8km),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는 인덕원역에서 안양역까지(왕복 14.4km) 시범 운행한다. 9월부터 운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8월까지는 별도의 예약 없이 화~일요일 해당 노선의 일반 정류장에서 무료로 승·하차할 수 있다. 법정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 가운데 6세 미만의 영유아는 탑승할 수 없다. 정차 시 앞차와 거리는 5m 여를 유지했다.

[안양=뉴시스]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사진=안양시 제공).

'주야로'는 버스 전용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를 시속 40km 정도의 꽤 빠른 속도로 달렸다. 정류장에 정차할 때는 스스로 차선을 변경했고, 끼어들기를 방어하며, 복잡한 도로에서도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운행을 했다.

차량과 스마트 도시통합센터가 ‘고정밀 지도’를 공유하는 가운데 차량에 설치된 CCTV 5개, 라이다(LiDAR) 4개, 레이더(RADAR) 1개 등 여러 개의 감지기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등 안전 운행에 주력했다.

차량 간 거리 및 차선 유지뿐만 아니라, 회피 기능을 통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면 스스로 정차와 출발을 반복했다. 또 보행자 신호 인식과 함께 우회전 기능도 완벽했다. 속도를 높이거나 낮출 때 약간의 쏠림 현상이 있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스마트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안양시가 대중교통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등 시민들이 더욱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발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야로' 운영을 맡은 KT 컨소시엄 관계자는 “80~90%가 자율주행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출입문 개폐나 급커브 등 상황에 수동으로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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