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노인복지관서 90대 운전자 차량이 행인 덮쳐…1명 심정지

이날 오전엔 일산서 시내버스가 인도 돌진

90대 남성 운전자가 22일 오전 11시50분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행인들을 덮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2일 오전 11시50분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 남성 운전자 차량이 행인들을 덮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차량은 주차면 진입 방향 뒤쪽에 설치된 쇠 파이프를 후진으로 넘어간 뒤 철제 안전봉까지 넘어뜨리고 피해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70∼80대인 다른 노인들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 ㄱ(91)씨는 특별히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ㄱ씨가 기어 조작을 착각해 후진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ㄱ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32분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마두지구대 인근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등과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를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고, 버스 승객이었던 30대 여성과 50대 여성이 경상을 입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