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택시난 해소 숨통 트이나…택시 68대 증차·강제배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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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종에 신규 택시가 추가로 공급되고, 택시 우선(강제)배차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지역에서 국제행사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택시 증차는 필수적"이라며 "택시 증차와 우선배차사업을 병행해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택시 이용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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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우선(강제)배차 본격 추진, 4800만원 예산 투입
올해 세종에 신규 택시가 추가로 공급되고, 택시 우선(강제)배차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국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고질적인 지역 택시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시에 따르면 택시공급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택시 68대가 순차적으로 증차된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지역 인구증가를 반영해 택시 총량을 조정해 달라는 시의 요구를 수용해 최근 증차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신규면허를 법인택시에 24대(35%), 개인택시에 44대(65%)를 각각 배분키로 했다.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대비 법인택시 면허 비율을 높였다.
특히 증차 면허에 대해선 1년간 영업범위를 행복도시인 신도시(탑승위치 기준) 지역으로 제한하는 '한정 면허'를 배분키로 택시업계와 합의했다. 이는 택시난이 심각한 도심지역 운행 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신규 택시는 면허 발급 후 1년 동안 정부세종청사 등 도심 지역에서만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2년 이후부터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다.
신규 택시는 면허배분에 따른 종사자 채용문제 해결을 위해 법인택시에 우선 배분한다. 이에 따라 법인택시는 4월 중, 개인택시는 9월 중 순차 공급된다.
이번 증차로 세종지역 택시는 지난해 438대(법인 146대, 개인 292대)에서 506대(법인 170대, 개인 336대)로 늘어나게 됐다.
세종은 '택시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불릴 만큼 택시난이 심각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인구 증가에 비해 택시 공급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 출범 후 인구는 2012년 7월 10만3000명에서 2023년 39만2000명으로 280% 증가한 반면, 이 기간 택시는 55%(282→438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기준 세종 택시 1대당 이용객은 895명으로 전국 평균(206명)의 4.3배를 넘는다. 인근 청주(207명), 천안(299명), 아산(325명), 공주(299명), 논산(294명) 등에 비해 시민 불편이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는 택시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시범 도입했던 '택시 우선배차'도 올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5월부터 시행하는 우선배차는 48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한 시범사업을 분석한 결과, 택시 소외지역의 택시 이용 점유율이 20-23%까지 꾸준히 상승해 정책 효과가 있었다고 시는 분석했다. 사업 시행 당시와 이후를 비교했을 때 평균 배차성공률은 69.0%에서 59.7%로 9.3%p 줄고, 평균 배차성공 건수도 3220건에서 2604건으로 616건 감소하는 등 택시 잡기가 다시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 사업은 택시 이용객이 우선 배차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택시를 강제 배차하고, 강제 배차를 수용한 택시기사에게는 건당 3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배차지역은 반곡·소담·보람·한솔·새롬·다정·종촌·고운·아름·해밀·집현동 등 11개 동지역으로, 택시운행정보시스템(TIMS) 자료를 분석해 승차건수 점유율 5% 미만 지역, 주민 1인당 택시평균 이용건수(0.43건) 이하 지역, 마을택시 미운행지역 등을 고려했다.
시 관계자는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지역에서 국제행사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택시 증차는 필수적"이라며 "택시 증차와 우선배차사업을 병행해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택시 이용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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