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대교 축제일 맞아 "이스라엘 철통 보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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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을 맞아 이슬라엘에 대한 철통 보호를 약속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친(親)이스라엘 행보로 집토끼라 할 수 있는 아랍계 표심잡기에 비상이 걸린 상태나, 그렇다고 해서 유대계 표심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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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계 표심 의식?…"반유대주의 맞서 목소리 내야, 침묵은 공모"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을 맞아 이슬라엘에 대한 철통 보호를 약속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월절은 심오하고 강한 믿음을 상기시키는데, 이는 신념이 있다면 박해를 견디고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하마스가 저지른 만행의 공포를 절대로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대인들의 안전과 이스라엘의 안보를 비롯해 독립 유대국가로 존재할 권리에 대한 나의 책무는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유월절은 유대민족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기간으로, 이달 22일부터 30일까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해 일시적 휴전 협상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정부는 인질 석방을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으며 양측이 균등한 안보와 번영, 평화를 제공하는 해결책을 찾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들의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 중재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조만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를 공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접경한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은신해 있으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진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반(反)유대주의가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데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고대의 유대인 박해 역사는 우리가 학교와 커뮤니티,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반유대주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면서 "침묵은 공모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양측 간에 전쟁이 벌어진 뒤 반유대주의가 미국 대학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펜실베이니아대 총장들은 작년 12월 5일 미 하원 교육노동위원회에 출석해 반유대주의 차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친(親)이스라엘 행보로 집토끼라 할 수 있는 아랍계 표심잡기에 비상이 걸린 상태나, 그렇다고 해서 유대계 표심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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