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봄: 중앙극장’ 27~28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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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오는 27~2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이팝나무길과 소나무길 일원에서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봄: 중앙극장'을 연다.
이팝나무 꽃길을 무대로 펼쳐지는 축제는 옛 중앙극장의 추억과 청주시의 문화예술공간지원사업으로 들어선 크고 작은 소극장·갤러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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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오는 27~2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이팝나무길과 소나무길 일원에서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봄: 중앙극장’을 연다.
이 축제는 청주시가 원도심 활성화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열린 축제에는 5만2000여명이 찾는 등 청주를 대표하는 도심 콘텐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첫 축제 주제를 지난해 ‘봄: 중앙동화’에 이은 ‘봄: 중앙극장’으로 정했다.
중앙극장은 1961년 청주에 대형 영화관의 출현을 알린 1200석 규모의 극장이다. 멀티플렉스 등장으로 폐관하기 전까지 40년 넘게 청주시민들의 명소였다.
지금은 중앙극장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으나, 이번 축제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원도심의 기억과 가치를 다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팝나무 꽃길을 무대로 펼쳐지는 축제는 옛 중앙극장의 추억과 청주시의 문화예술공간지원사업으로 들어선 크고 작은 소극장·갤러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거리 곳곳에는 다양한 영화관 포토존이 설치되고, 영화 속 주인공이 스크린 밖으로 나온 듯한 거리극도 펼친다.
주변 문화상점과 카페, 문화예술 공간들을 연결한 △볼:거리(연출·공연) △놀:거리(전시·체험) △함께 할:거리(연계행사) 등도 준비됐다.
중앙동 기억과 이야기를 담은 8개의 중앙이 캐릭터와 함께하는 ‘중앙동 골목길 투어’, 유명 영화 속 주인공을 만나는 ‘중앙극장, 영화 속 캐릭터’, 추억의 변사와 무성연극의 만남 ‘변사와 여선생’, 성인 대상 야간 골목 야외 펍 ‘중앙 시네마펍’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시민 공모로 선정된 △영화 OST‧가요‧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을 생생하게 즐기는 ‘팝페라와 함께 떠나는 중앙극장 봄나들이’ △중앙동의 낮과 오후, 저녁 분위기 모두를 사로잡을 ‘재즈로 물든 중앙극장’ △팝콘 모양 조각비누를 만들어 나만의 영화 슬레이트 카드에 담아가는 체험 프로그램 ‘이팝이네 팝콘가게’ △소망 썬캐처 만들기 ‘웰컴투 이팝나무골’ △청춘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는 ‘파란: 새파란봄(청춘)’ 등 13개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27일 낮 12시 어린이 사생대회와 지구의 날 기념 탄소중립 축제, 27~28일 청주영상위원회 특별전, 다양한 체험·시식·공연이 있는 금토마켓 등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같은 기간 중앙동 ‘예술의 거리’ 소극장·공연장에선 특별 할인가로 공연·전시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지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원도심이 가진 시간과 공간의 가치를 더 많은 시민이 알길 바란다”며 “성안동을 무대로 한 여름축제와 대성동에서 펼쳐질 가을축제까지 올해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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