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폭염 속 아프리카 250㎞ 사막 마라톤 도전하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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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 세명이 아프리카 사막 250㎞ 횡단에 도전한다.
김 씨는 군 복무 시절 러닝머신 1㎞당 100원씩을 모금해 성인이 돼 홀로서기를 도전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짜장면 한 그릇 사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김여일 씨는 "자립준비 청년들도 우리와 같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꿈꿀 수 있고 도전해 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어서 아프리카 사막 횡단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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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대한민국 청년 세명이 아프리카 사막 250㎞ 횡단에 도전한다.
주인공은 광주 러닝 플랫폼(동호회) 너랑나랑하랑의 김여일 대표(29)와 현직 소방관인 정은주 씨(35), 최근 해군 중사로 전역한 노태석 씨(28)다.
24일 아프리카로 출국하는 이들이 도전하는 레이스는 레이싱더플래닛이 주최하는 아프리카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횡단으로, 세계 4대 극지 마라톤 중 하나다.
46개국 125명의 선수들이 총 6박 7일 동안 먹고, 자고, 입을 모든 것을 배낭에 메고 35도 뜨거운 태양 아래 250㎞를 달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도전하는 세 사람은 두루마기와 갓을 쓰고 달릴 예정이다.
이들의 도전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사막 횡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또래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기부'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리더인 김여일 씨는 10년 전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달리기'를 매개체로 소외된 이웃들을 도와왔다.
김 씨는 군 복무 시절 러닝머신 1㎞당 100원씩을 모금해 성인이 돼 홀로서기를 도전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짜장면 한 그릇 사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이번에는 아프리카 레이스 250㎞ 완주를 성공한 뒤 총 250만 원을 자립청년들에게 기부한다.
극한의 상황에 도전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통해 지역의 자립준비 청년들에게도 '끝없는 도전 하에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기부를 위한 모금에는 일반 시민들이 함께했다. 김 씨가 SNS에서 진행한 모금에 8일간 41명이 함께해 311만 5000원이 모였다. 이들은 완주를 마친 후 모금액을 전액 사단법인 '조금다른길'의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세 사람의 도전을 응원하는 기업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크린토피아와 알트라, 알바옵틱스, 그리핏, 청년항공 등이 힘을 모았다.
크린토피아는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세탁 상품권'을 전달할 예정이고 알트라는 러닝화를 후원해 이후 청년들을 위한 달리기 클래스를 열어줄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들은 도전하는 세 사람을 위해 선글라스와 보호대, 드론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도전을 위한 비용은 전부 세 사람이 직접 부담했다.
김여일 씨는 "자립준비 청년들도 우리와 같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꿈꿀 수 있고 도전해 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어서 아프리카 사막 횡단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목표는 완주를 넘어 순위권에 들어 이번 프로젝트를 더욱 확장시키는 것이다.
김 씨는 "완주를 위해 매일 걷기와 주기적인 달리기, 가방을 메고 등산하거나 뛰는 등 훈련을 진행했다. 각자 부상 입은 부위에 대한 재활 훈련도 했다"며 "낙오되거나 다치지만 않으면 충분히 순위권에 진입할 것 같다. 다녀와서 트로피를 들고 후원자들과 파티를 진행해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진짜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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